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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해킹 컨설턴트 3박자를 살펴보자 - 발표능력

리얼타임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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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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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정원

22,417

컨설턴트에게 필요한 역량 중 중요한 것 하나는 발표이다. 고객사의 자산을 진단하고 환경에 적합한 대응방안을 수립하여 고객사에 설명해야 한다. 실무자를 시작으로 임원까지 차례대로 발표해야 한다. 임원에게 발표할 때는 담당자의 의견까지 포함하여 보안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 발표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정성 들여 내놓은 결과가 평가절하된다.

 

교육도 진행해야 한다. 프로젝트 중간에도 필요하면 관련 인원들에게 교육해야 한다. 나는 컨설턴트를 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교육은 한 그룹강의였다. 전국에 퍼져있는 그룹 IT 관련자들에게 하루에 6시간 이상 5일 동안 강의하였다. 전문 강사라고 할지라도 이 정도 시간을 소화하는 게 쉽지 않다. 그것도 실습시간이 전혀 없이 주제는 동일하게 다양한 업무의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결과물 발표를 할 때, 업무 회의를 할 때, 교육할 때, 어떤 형태이든 지식을 전달해야 한다.

 

그렇다면 학생일 때 발표를 이겨내고, 어떻게 준비를 할 수 있을까? 내가 취업을 준비할 때 발표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했던 예와 실무에서 경험했던 내용을 포함해서 정리해보았다.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습관을 지니자.

나는 학생 때부터 같이 공부하는 동기들에게 기회가 되면 지식을 전달했다. 조금이라도 공부한 게 있다면 지식을 전달하고 토론을 하였다. 수다쟁이가 되었다. 다른 구성원들이 지식을 나눠줄 때도 궁금한 게 있다면 바로바로 다음 주제로 선정하여 연장과제를 제시했다. 아무리 어려운 내용이라도 자신이 이해했던 것을 다른 사람을 이해시키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이 과정을 반복하면 지식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교육자료를 직접 만들어 발표를 해보자.

다른 곳에서 이것저것 그림을 잔뜩 집어넣고 설명이 많다고 좋은 발표가 되지 않는다. 교육자료에 들어가는 내용은 모두 설명이 되어야 한다. 그림을 삽입했다면 안에 내용이 설명되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자신이 직접 교육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자신이 만들어도 완벽한 스피치를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설명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자신이 아는 것만 교육자료에 넣자.

자신이 모르는 내용은 과감하게 삭제하자. 청중들은 이해하기 위해서 발표자료를 보며, 발표자의 말을 같이 듣는다. 보는 것과 듣는 것이 전혀 맞지 않는 내용이거나, 이해되지도 않는 말을 계속하면 신뢰를 주지 않는다. 그 뒤부터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발표자와 청중 모두 괴로운 시간이 된다.


시간 안에 발표하는 연습을 하자.

고객은 무한대로 시간을 주지 않는다. 제안서를 발표하는 시간은 20분 내외, 최종보고서 발표는 1시간 내외, 세미나 발표는 50분 내외, 교육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어떤 상황이 오든 그 시간 내에 발표를 마무리 짓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 취업생들도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이 갑자기 발표시간을 1분, 10분으로 조정할 수 있으므로 몇 상황에 맞게 준비하는 게 좋다. 나는 첫 회사 발표면접 며칠 전부터 건물 옥상에 올라가 10분을 맞추기 위해 수십 번을 큰소리로 연습했다. 주위 사람들이 "저 사람 미쳤나?" 할 정도였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고, 지금까지 이 분야를 이어나갈 수 있는 시초가 되었다.

 

동영상 강의를 찍어서 스스로 평가해보자.

발표할 기회가 많지 않다면 집에서 동영상 강의를 찍어보자. 방에 혼자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생각하고 진행해보자. 녹화해놓은 발표 영상은 다시 보면서 자신의 발표가 어땠는지 평가해보자. “청중이 되어 강의가 잘 되고 있는가? 이해하기 쉬운가? 진행 속도는 적절한가?” 이런 노력이 있어야 부족한 발표능력을 키울 수 있다.

 

발표연습을 할 때는 큰소리를 내자.

발표할 때 바로 앞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듯 하는 사람이 많다. 들리지 않는 것보단 오히려 과도하게 큰 목소리로 하는 것이 좋다. 제일 뒤에 있는 사람보다 더 뒤쪽에 이야기한다고 생각하고 목소리를 유지해야 한다. 큰소리로 자신 있게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버릇을 가지자.

 

동영상 강의를 찍어보자.

모의해킹 컨설턴트는 어떤 자리에서든 발표를 해야 할 운명이다. 100명, 200명이든 상황이 만들어지면 어떤 주제를 정해지면 발표를 해야 한다. 발표능력을 키우는 방법의 하나는 발표자료별로 동영상 강의를 찍어보자. 집에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한다고 생각하고 연습을 해보자. 녹화해놓은 발표 영상은 다시 보면서 자신의 발표가 어땠는지 평가해보자.

 

제일 중요한 반복, 반복 연습을 해라.

발표자료를 보지 않고 외울 수 있을 만큼 반복을 해야 한다. 발표할 때 자꾸 발표자료를 보게 되면 목소리가 순간적으로 뭉개져 내용이 전달되지 않을 경우가 있고, 발표자료에 쓰여 있는 글씨를 그대로 청중과 읽어가는 것은 무의미한 행동이다. 발표자료에는 꼭 전달하고 싶은 단어들로 구성되어야 하며, 이 단어들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사람들과 눈을 자주 마주치며 대화를 해야 한다. 아무리 경력이 많은 강사라도 반복 연습을 하지 않으면 힘들어하는 부분이다. 반복 연습을 통해 몸에 녹아야 자연스럽고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다. 그래야 청중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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