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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네트워크
저자 : Jenn Webb
역자 : 한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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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educed but important future for desktop computing
90%는 모바일을 사용할 테지만, 10%는 여전히 데스크톱을 필요로 할 것이다.
블로거이자 "Swing Hacks"의 공저자인 Josh Marinacci (@joshmarinacci)는 근미래에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들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할 것이지만, 고급 사용자들 - 더 강력한 성능, 속도, 그리고 UI 유연성이 필요한 10%의 사람들 - 은 여전히 데스크톱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의 인터뷰에서, Marinacci와 모바일로의 전환과 그것이 데스크톱 기기와 소프트웨어에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떻게 미래의 데스크톱 프로그램들은 더 이상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급 사용자들에게는 여전히 중요하게 변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이 고급 사용자들은 누구를 뜻하는가?
Josh Marinacci: 내 생각에 10년 내에는, 90%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주로 사용하게 될 것 같다. 그들은 긴 에세이를 작성할 때를 위해 키보드가 있는 공용 컴퓨터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이 작은 기기들과 함께 보낼 것이다. 이것들은 전형적인 PC보다 그들의 필요에 더 적합하다. (내가 "PC"라고 하는 것은, Windows, Mac OS X, 혹은 linux 같은 전형적인 OS를 사용하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컴퓨터를 뜻한다.)
그러나, 나머지 10%의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원할 것이다. 이들은 더 많은 양의 정보를 생산하고 처리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프로젝트 매니저, 프로 사진가, 작가 등을 생각해보라. 이들은 전형적인 컴퓨터의 물리적인 사양들이 필요하다: 큰 모니터와 키보드를 통한 빠른 입력과 출력 같은 것 말이다. 그들은 전형적인 데스크톱 OS가 제공하는 처리 속도나 UI의 유연성도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부류에 속할 것 같지만, 내 생각엔 대략 10% 정도가 될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iPad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현재의 데스크톱 프로그램들은 고급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Josh Marinacci: 지난 수십년간 사용자들의 필요는 물론, 컴퓨터들의 계산 능력까지 엄청나게 성장했다. 하지만 이 산업이 모바일과 웹에 집중된 탓에 데스크톱 인터페이스는 90년대 중반 이후 변하지 않았다. 나는 그 변화를 보고 싶다.
나는 다음의 3가지 부분에서 현재의 인터페이스가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맞춤형 수정, 자동화, 그리고 대용량 처리. 고급 사용자들은 작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툴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MS 오피스의 툴바와 같은 몇가지 시도는 형편 없게도 실패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할 것 같다.
자동화는 이미 해결된 문제인 듯 보인다. 사용자가 특정 작업을 위해 인터페이스를 수정했다면, 그 작업들을 반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득을 보게 될 것이다. 슬프게도,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들은 프로그래밍 이외의 분야에서는 이러한 일이 가능하지 않다. Adobe의 Creative Suite와 MS 오피스는 복잡한 매크로 외에는 자동화와 관련된 기능이 거의 없으며, 이 매크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을 이해해야만 한다. Mac OS X의 Automator가 좀 더 나아 보이지만, 애플은 새 버전인 Mountain Lion OS X에서 그 기능을 제외했다.
마지막으로, 데스크톱 GUI의 핵심 인터페이스들 - 리스트, 폴더, 버튼 등 - 은 요즘의 데스크톱이 처리해야 할 대용량 데이터들에 적합하지 않다. 이 문제와 씨름하고 있는 가장 좋은 예가 바로 iTunes일 것이다. 평균 사용자들의 음악 라이브러리가 파일로 관리하기에는 너무 거대해져서, iTunes는 검색 기능을 위해 가벼운 버전의 SQL을 적용했다. 앞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인터페이스들을 보게 될 것이다.
브라우저 기반의 프로그램들로 충분할까, 그렇지 않으면 설치형 소프트웨어들이 계속 존재해야 할까?
Josh Marinacci: 보안과 성능 때문에, 설치형 소프트웨어가 계속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HTML5가 웹 앱이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지만, PC에 설치된 프로그램이 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난 이것이 양자택일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성공적인 프로그램은 PC의 성능과 웹 서비스의 연결성을 잘 조합한 형태를 띠게 될 것이다. 그리고 웹이 HTML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데스크톱 프로그램에서도 웹 앱에서와 같이 쉽게 웹에 접근할 수 있다.
어떻게 데스크톱 프로그램들이 모바일에 적응해 간다고 생각하나?
Josh Marinacci: 데스크톱 프로그램들이 더 매력적이고 사용하기 쉬워지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 하지만 선을 넘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 계속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았던 iPad 같은 경우는 데스크톱 OS가 제대로 적용되지 못한 경우였다. 나는 내가 설치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플랫폼의 앱 스토어 규약을 따르는지 신경쓰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Windows 8과 Mountain Lion을 보고 있자면, 우리의 노트북 컴퓨터가 키보드가 있는 iPad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이 부분은 오픈 소스가 아주 훌륭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당신의 세션 소개에는 "데스크톱과 웹의 장점을 결합한 프로그램 예제와 그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사용한 UI 툴킷 소개"라는 글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먼저 소개해주고, 세부 기능도 몇 가지 설명해줄 수 있겠는가?
Josh Marinacci: 나는 지난 2년동안
Leonardo Sketch라는 벡터 드로잉 툴을 개발해 왔다. 최근에는, 데스크톱 프로그램 디자인에 대한 나의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들을 개발하고 있다. 드로잉 프로그램은 창조의 영역이다. 크리에이터는 프로그램 사용 방식을 자신에게 맞게 수정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창조한 것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바깥 세상과 연결되는 기능들이 필요하다. Leo Sketch는 이것을 플러그인으로 가능하게 한다. 어떤 플러그인은 당신이 그린 것을 플리커나 트위터에 바로 공유할 수 있게 한다. 어떤 플러그인은 파일 디렉터리를 신경쓰지 않고 당신이 그리는 데 사용하는 기능들(폰트, 색깔 팔레트, 재사용할 수 있는 기호 등)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OSCON에서 청중들과 공유할 예정인, 프로토타이핑 단계에 있는 아이디어들이 많다.
왜 10년 전이나, 10년 후가 아니라 지금이 데스크톱 프로그램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가?
Josh Marinacci: 사진이 발명되었을 때, 화가들이 하는 일의 90%를 대체했다: 현실을 재창조하는 일 말이다. 그것은 많은 화가들이 일자리를 잃게 만들었지만, 화가들이 현실을 재창조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영역을 탐구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다. 사진이 발명된지 100년 후에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폭발적으로 나타났다. 화가들이 여전히 돈 많은 후원자들의 초상화만 그려주고 있었다면, 인상파나 입체파 같은 것은 나타날 수 없었을 것이다. 모바일 기기들이 데스크톱 컴퓨터들이 하던 일의 90%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데스크톱 컴퓨팅에서 이러한 변화가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상은 데스크톱 인터페이스가 더 새롭고 흥미로운 것에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누가 이런 새로운 종류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가? 그들이 가지게 될 비즈니스 모델은?
Josh Marinacci: 이런 새로운 종류의 프로그램은 작은 회사들로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는, 당신의 앱은 값이 싸야 하고,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서는 수만 카피를 팔아야 한다. 이 작고 새로운 데스크톱 시장에서는, 고급 사용자들이 더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기 때문에, 더 적은 수의 카피만 팔아도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들이 사용하는 툴이 좋다면, 그 툴에 투자를 할 것이다. 나는 더 많은 리스트를 관리하기 위해, 할 일 목록 관리 프로그램에 20달러를 지불했다. 스마트폰에서는 그런 식으로 리스트 관리자를 팔 수 없을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고급 사용자들은 요구하는 것이 더 많다. 그들은 스마트폰의 정크 앱들은 신경쓰지 않는 품질과 서비스에 더 신경쓴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혹은 다른 데스크톱 리눅스 벤더들에게 가이드를 제공해 줄 수 있을까?
Josh Marinacci: 나는 현재 데스크톱 시장의 1/10 수준이 된 생태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로부터 외면받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들은 더 큰 시장을 만족시키기 위해 데스크톱을 더 모바일과 비슷하게 만들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리눅스 벤더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직접적인 수익에 의존적이지 않기 때문에, (현재도 10%가 안되는) 더 작은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이것은 그들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급 사용자들의 요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