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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IT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특히 10억 명에 달하는 금융소외층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핀테크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미 투자로 증명되고 있다. 이 책은 산업혁명 수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인도에서 투자 시장을 선점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훌륭하게 설명한다.
_산지브 라나(CLSA증권 테크 섹터 시니어 애널리스트)
책속으로
중국에 버금가는 인구수와 평균 연령 28세의 매력적인 인구 구성비를 고려할 때,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 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낮은 인터넷 보급률과 10억 명에 달하는 금융소외층 등으로 인해 인도 소비 시장 규모가 투자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인도 핀테크 기업과의 미팅을 통해 인도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던 이러한 문제들이 해소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하고 투자 결정을 하고 싶어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외국인 직접투자 성장률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인도에 대한 FDI는 엄청난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낮은 인터넷 보급률, 10억 명에 달하는 금융소외층, 부족한 제조업 인프라 등의 문제가 해소되고 제조업 및 4차 산업의 성장이 인도에서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_19쪽, 1장 미국, 중국 시장이 계속 답이 될 수 있을까?
인도가 더 매력적인 시장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가구수와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의 가구수 증가는 인구 증가와 함께 가구 구성원수가 줄어들면서 확인되는 현상입니다. 2021년 기준 가구수는 약 3억 3,000만인데 이는 2016년 2억 4,000만 대비 38%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인구수는 13억 2,000만 명에서 13억 9,000만 명으로 약 5.3% 증가했는데, 평균 가구 구성원수는 2009년 5.5명, 2015년 4.5명 그리고 2021년에는 약 4.2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인도 주요 리서치기관은 2030년까지 인도 전체 인구의 55%가 소비 계층에 속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는 2020년 24% 수준에서 크게 성장한 수치입니다. 이와 같은 성장이 가능한 이유로 고소득 가구 증가, 가구 구성원수 감소, 노인 인구의 인터넷 사용률 상승 그리고 인도 이커머스의 성장을 꼽았습니다.
_31~32쪽, 2장 글로벌 투자자가 인도에 주목하는 이유
인도 정부의 ‘디지털 인디아’ 정책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인도 핀테크 기업들이 그동안 금융기관과 거래를 하지 못하고 현금 거래만 하던 10억 금융소외층을 대상으로 온라인 계좌를 개설해주고, 자체 대안 신용평가 모델에 기반한 대출 상품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인도 내수 소비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결제(UPI)가 2017~2021년(이하 회계연도 기준) 연평균 400%, 소매 결제 금액도 2015~2021년 연평균 18% 성장한 것이 그 증거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감지한 글로벌 제조 기업들이 인도에 투자하는 선순환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메이크 인 인디아’로 시작된 인도 정부의 제조업 진흥책이 ‘디지털 인디아’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_73쪽, 5장 ‘디지털 인디아’로 완성되는 제조업 진흥책
2016년 9월에 시작된 릴라이언스지오의 4G 무선 인터넷 서비스와 11월 인도 정부의 화폐개혁 이후 디지털 결제 건수는 2018년(이하 회계연도 기준) 146억 건에서 2021년 437억 건으로 약 3배 증가했습니다. 디지털금융시장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빠른 성장은 인터넷 보급률 상승(34%→56%)과 스마트폰 사용자수 증가(2.5억 명→5억 명)로 UPI가 디지털 결제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인도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중 핀테크 이용 비율은 87%로 글로벌 평균 64%와 비교했을 때 크게 높은 편입니다. 앞으로도 스마트폰 사용자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페이티엠과 같은 디지털금융 플랫폼(UPI/PPI)을 이용한 디지털금융 거래의 성장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_118쪽, 9장 핀테크, 인도인의 생활을 바꾸다
인도 10억 금융소외층시장을 미개척 시장이라고 합니다. 인도 중산층 대부분을 포함하는 시장이지만 이들 대다수가 신용등급이 없습니다. 페이티엠이 인도 경제 성장의 주역이 될 10억 금융소외층, 즉 신용등급이 없는 인구에 대한 자체 신용등급을 완성한다는 것은 기존 인도 금융기관과 글로벌 4대 신용평가기관도 가지지 못한 가치Value 있는 자산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며, 인도 전체로 보면 지금까지 인도 경제 성장의 발목을 붙잡고 있던 금융소외층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는 2015년 모디 총리가 발표한 ‘디지털 인디아’ 정책 목표인 ‘금융 포용’이 페이티엠을 비롯한 인도 핀테크 기업들을 통해 마침내 완성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_133쪽, 인도인의 금융생활을 바꾸는 페이티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