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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한빛비즈

번역서

절판

  • 저자 : 리처드 스티븐스
  • 번역 : 김정혜
  • 출간 : 2016-03-22
  • 페이지 : 344 쪽
  • ISBN : 9791157841202
  • 물류코드 :3136
  • 초급 초중급 중급 중고급 고급
3.8점 (5명)
좋아요 : 26

위험하고, 삐딱하고 나쁜 짓에 끌리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섹스, 음주, 욕, 과속 운전, 익스트림 스포츠, 공상, 게으름 피우기, 집안일 미루기, 낙서하기, 껌 씹기 등….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남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위험하고, 삐딱하고, 나쁜 짓’이다. 
그런데 이 위험하고 나쁜 짓에도 수많은 이점이 숨어 있다면 어떨까?  
이 책은 사람들이 행하는 다양한 일탈행위에도 이로움이 있음을 흥미로운 과학연구와 대중문화 에피소드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욕을 하면 통증이 경감된다거나, 방이 어지러우면 창의성이 높아진다거나, 낙서가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등의 믿기지 않는 사실들 말이다.  
이 책이 아니면 영원히 모르고 지나쳤을 일탈의 재발견이 시작된다. 

 

이그노벨상의 주인공이 들려주는
엉뚱하지만 유익한 심리학 이야기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스티븐스와 그의 팀은 2010년 이그노벨상을 수상했다. 이그노벨상은 노벨상을 패러디해 만들어진 상으로, 모토는 ‘처음에는 웃게 하나 나중에는 생각하게 만든다(first makes you laugh, then think)’이다. 리처드 스티븐스와 그의 팀은 욕을 하면 고통을 더 잘 참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여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욕 요법’에 대한 연구는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에 상세히 나와 있다. 당시 실험이 진행되던 연구실에는 욕설이 난무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 
저자는 통증이 극심한데 당장 의학의 도움을 받을 수 없을 때는 욕의 이로움을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극심한 통증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일탈이 늘 나쁜 것은 아니야

이 책은 인간의 다양한 일탈행위에 대한 신선한 관점을 제공한다. 
집안일을 미루면 타성에서 벗어난다는데 사실일까? 
사실이다. 무질서한 환경은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촉진한다. 만약 당신이 기존의 일들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타성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한동안 잡다한 집안일에서 손을 떼는 것이 좋다. 무질서한 환경이 당신의 창의성을 촉진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도록 영감을 줄 것이다. 게다가 집안일에서도 벗어나는 보너스가 따라온다.
그렇다면 시간 낭비가 오히려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데 정말일까? 
정말이다. 할 일 없이 빈둥거리는 매 순간이 시간 낭비의 완벽한 사례이자 무의미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단언컨대 당신이 절대적으로 틀렸다. 
공상은 직관적인 깨달음으로, 껌 씹기는 스트레스 완화로, 낙서는 집중력으로 이어진다. 또한 지루함은 행동의 촉매제로서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무언가를 중단하고 더욱 의미 있는 다른 것을 시작하도록 만든다.
이제부터 누군가가 우리에게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해도 우리는 당당해질 수 있다. 우리에게는 시간 낭비의 숨은 혜택을 알려주는 과학적 증거가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인간경험에 대한 신선한 관점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유익한 심리학서를 쓴 공을 인정받아 리처드 스티븐스는 2014년 웰컴트러스트 과학저술상(The Wellcome Trust Science Writing Prize)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웰컴트러스트 과학저술상은 영국 웰컴트러스트 재단에서 <가디언>과 <옵저버>와 함께 뛰어난 과학 저술에 주는 상이다. 

 

당신은 ‘검은 양’인가?

이 책의 원제인 검은 양(Black Sheep)은 자기 외에 모두 하얀 양인 무리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양을 말하는 것으로, 집안이나 조직의 골칫거리, 말썽꾼,
이단자를 말할 때 쓰인다.
자신이 검은 양이라고 생각하는가? 기왕 나쁜 짓을 할 바에는 일탈행위의
혜택을 누리는 실속 있는 검은 양이 될 수 있도록 이 책이 도와줄 것이다. 

리처드 스티븐스 저자

리처드 스티븐스

킬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여가 시간에는 자동차 경주를 한다. 욕설의 심리학적 혜택에 대한 그의 연구는 BBC의 〈더 원 쇼〉와 〈스티븐 프라이의 플래닛 워드〉에 소개되는 등 국제언론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리처드와 그의 연구팀은 2010년에 ‘처음에는 웃게 하나 나중에는 생각하게 만드는’ 과학이라는 의미의 이그노벨상을 거머쥐었다. 2014년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Black Sheep》로 웰컴트러스트 과학저술상(Wellcome Trust Science Writing Prize)을 수상하였다. 리처드는 국제숙취연구소의 창립멤버이자, 영국 심리학회 정신생물학회 의장이기도 하다.

 

김정혜 역자

김정혜

한양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필라델피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SLP 과정을 수료했으며, 버지니아 컬럼비아 칼리지에서 유아교육을 공부했다. 지금은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최강의 조직』,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앞서가는 조직은 왜 관계에 충실한가』, 『아마존처럼 생각하라』, 『대량살상 수학무기』, 『리더십은 누구의 것인가』 등이 있다.

들어가며 


1장 성생활의 이로움 
섹스는 즐겁다 
남녀가 정신적으로 연결되는 순간 
섹스를 하면 동안이 된다 
더욱 아름다운 통증 
섹스의 피로는 섹스로 
규칙적인 섹스의 이로움 
빨간색의 비밀 
성적 흥분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 
섹스는 동작이 있는 감정이다


2장 자, 건배! 
의사 대 금주법 
알코올만한 것이 없다 
가장 호화로운 쥐들의 천국 
적정 음주의 건강상 혜택 
알코올은 창의성을 자극한다 
술이 남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맥주 안경 
숙취 
마지막 주문 


3장 더럽게 좋다 
욕은 언제 할까 
누가 욕을 할까 
육이 주는 전율 
욕의 신경생물학 
‘빌어먹을’ 관심의 대가 
아이스버킷 챌린지 
욕으로 하는 치매 진단 
욕이 꼭 필요할 때 
결정적 한 방을 날리다 


4장 질주 본능 
당신은 어떤 유형의 운전자인가? 
자신이 나이절 만셀이라 여기는 사람들 
포뮬러 원 카레이서와 임상심리학자 
도로주행은 자동차 경주가 아니다 
슈퍼운전자 
속도가 정말 살인자일까? 
질주가 주는 황홀한 스릴 
지루한 운전 
일상의 지루함에 대한 해독제 
질주의 끝


5장 사랑은 해볼 가치가 있어 
사랑과 담배 
두 명의 바람잡이 
사랑과 현기증 
평균의 법칙 
도대체 사랑이 뭘까? 
상사병 
사랑해선 안 될 사람과 사랑에 빠지다 
내 나이 예순넷이 되면 
사랑을 일부러 피할 수 있을까? 
사랑의 긍정적인 혜택 
사랑이 우리를 갈라놓을 거야 


6장 내게 더 많은 스트레스를 
1천 미터, 2천 미터, 3천 미터, 점검 완료! 
위험을 추구하는 사람들 
스트레스가 사고능력을 방해할까? 
스트레스가 기억력을 높여준다 
시간의 흐름을 잊다 
천연 각성제 
러시안 마운틴즈 
웃으면 정말 복이 올까 
EU에 동참하라 


7장 시간 낭비가 삶을 풍요롭게 한다 
기운 내요, 세상의 게으름뱅이들이여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잡다한 일 
유익한 껌 
시간의 홍수를 견디는 법 
지루함의 목적 
지루함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환각상태에 도달하여 깨달음을 얻고 몽롱해지다 
1536개의 계산문제 
따분한 바보 
어리석은 결말 


8장 죽음의 문턱에서 
이탈리아를 방문한 프랑스 약재상 
잃어버린 틀니가 들려준 이야기 
정말 죽기 직전까지 갔었나요?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종이보드 
초과학 대 과학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이들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 
이제 마지막이다 


감사의 말 
참고문헌 

몇 개월 전 이 책에 대한 광고를 여러 번 들었다. 게으름이 창의성을 높여주고, 욕이 고통을 완화시켜준다는 등의 연구 결과가 있다고 했다. 들으면서 혹 했다. 어랏? 우리가 상식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에 대해 다른 내용이 있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읽을 기회가 빨지 주어졌다.

 

본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던 것은 지은이의 일반적이지 않은 생각 덕분이다. 저자는 욕설의 심리학적 혜택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 그 연구는 언론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연구 외에 다양하고, 연구하지 않을 법한 결과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본 책에는 욕설 외에 섹스, 음주, 과속, 사랑, 스트레스, 시간낭비, 죽음 에 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그가 소개하는 연구 내용을 읽다 보면 아하! 하게 된다.

 

어릴 적부터 술주정 때문에 가족을 힘들게 한 사람이 있어 ‘음주’ 에 관한 연구가 결과가 가장 재밌게 읽혔다.(본 책 2장. 자 건배!) 알코올 중독과 의존이라는 용어가 미국학회에는 공식적으로 빠졌으며, 술을 택하는 것은 환경적인 요인이 매우 크다는 ‘쥐들의 천국’ 실험은 ‘음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70쪽) 브루스 알렉산더는 지금까지도 마약중독을 생물학적 과점을 톧로 해석하는 공식적인 이론에 격렬히 반대한다. 첫째, 중독이 헤로인이나 알코올 등 섭취 약물의 생물학적 특성 대문에 생기는 것이라면 도박, 쇼핑, 인터넷 중독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알렉산더 박사느 중독은 근본적으로 약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섹스나 달리기에 중독되는 데서 알 수 있듯, 도파민이 풍부한 뇌의 보상경로를 활성화하는 경험이라고 항변한다. 또한 그는 중독성 약물이 실제로는 사람들의 정상적이 의지력을 무력하게 만들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마약 복용에 수반되는 곤란한 문제에서 벗어날 그럴 듯한 변명거리가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믿는 경향이 있다고도 우려한다.

젊은 시설 마약에 중독되었던 네 명 중 세 명은 철이 들면서 전문 의료인의 도움 없이 완전히 끊는다고 강조한다. 철이 들면서 지역사회 더욱 밀접한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혹은 더욱 강력한 삶의 의미를 찾음에 따라 마약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쉽게 끊지 못하는 25%의 중독자는 약물의 특정한 생물학적인 중독성보다는 각자의 생활방식과 개인적인 환경 때문에 마약을 끊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71쪽)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은 알코올과 과련하여 중독에서 문제성 음주로 초점을 전환했다. 아울러 ‘알코올 중독’ 이라는 용어 자체를 폐기하는 대신에, 일상 생활에서 알코올가 관련하여 발생하는 많은 특수한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알코올 사용 장애’라는 새로운 진단 용어를 도입했다.

또한 남자들이 왜 ‘밥먹자’ 라는 말보다 ‘술 한잔 해야지’ 라는 말을 더 잘 하는지 그 이유를 찾았다.

(84쪽) 흥미롭게도 남성으로만 구성된 집단에 여성을 한 명 포함하면 미소가 집난 내로 퍼지는 횟수가 9%나 증가했다. 반면 남성으로만 구성된 집단에 보드카를 주자 미소가 집단 내에 퍼지는 횟수가 무력 21%나 급격히 증가했다. 남성은 선천적으로 미소를 포함해 다양한 감정 전염의 징후를 드러내지 않지만, 알코올은 그들이 긴장의 끊을 놓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전염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 남자만 이루어진 집단에서 술이 빠질 수 없는 이유다! 술은 이성과의 사회적 관계도 강화한다. 술 먹으면 이성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한다는 것은 속설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기록되었다.

 

내가 짜릿한 놀이기구를 선호하는 이유도 알게 되었다. 짜릿함은 스트레스를 스스로 주는 것이다. 즉 좋은 스트레스를 얻는 것이다. 이 외에도 우리가 부정적이라 생각햇던 것의 이면을 알 수 있다. 책 내용을 머리 속에 넣는다면 사교 자리에서 흥미 있는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다.

제목만 봐도 호기심이 생긴다. 
위험한 거, 어떤 거?? 
불? 모험?? 나쁜 남자??
저마다에게 위험한 것이 있다치고, 위험한 거 알면서 왜 접지를 못하는지 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해서 골랐다. 

이 책에서는 8가지 위험을 골랐다. 
섹스, 술, 욕, 과속, 사랑, 스트레스, 지루함, 죽음이다. 이런 주제에 대한 각종 사례를 늘어놓는 수준이 아니라, 정식 연구한 것들로 채워넣는 책이라니.. 이런 연구 주제를 잡은 것도 웃겼는데, 저자의 글쓰기 멘트는 더 빵빵 터졌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오징어 짝짓기 관찰에 대해서는, "오징어도 부끄러움을 느끼는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라든가 
동료 연구에 대한 코멘트로 "이것은 섹스가 즐거운 행위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증명해준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기 위해서 굳이 공식적인 증거까지 필요한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마음 속에 담아도 될 말을 굳이 책에까지 남긴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정의하면,
근거는 없지만 왠지 그럴 것 같은 것들에 대해서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그 이유를 설명해주는 책이다. 

아는 사람 별로 없는 모임 때,
또렷한 주제 없을 때, 
이거 왜 그런지 알아요? 같은 아이스브레이킹 주제로 딱 좋다. 
저자 글쓰기 스타일이 엄청 수다스러운데, 
관련 사례도 구체적이라서 (기억에 남는 가십들처럼) 대화주제로 사용하면 두세시간은 수다떨 분량이 나올 듯 싶다.

#리처드스티븐스 #리처드_스티븐스 #우리는왜위험한것에끌리는가 #우리는__위험한_것에_끌리는가 #blacksheep #black_sheep #한빛비즈

 

일단 이그노벨상 수상이라는 표지가 눈을 끈다. 그리고 그 표지는 증명하듯이 위험한 것들이 줄줄이 나열된다. 섹스, 음주, , 질주, 사랑, 익스트림 스포츠, 게으름, 죽음 경험.

들어본 우스갯소리. “담배와 술을 끊으면 오래 산다고들 하지만 그게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그렇지만 오래 사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긴 하다. (인생이 지루해서)”

나쁜 것들이 정말로 나쁜것들일까? 그렇다면 인간은 왜 하는 걸까?

 

내가 아는 어떤 남자는 담배, , 섹스를 끊었고 기름진 음식도 끊었다. 그는 자살하는 그날까지 아주 건강하게 살았다.” _조니 카슨 (tv프로그램 진행자)

 

물론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고, 단점이 있는 만큼 장점이 있다.

저자는 그러한 것들에 과학적으로접근한다.

섹스는 통각을 줄여주는 것에 실제로 효과가 있고 (촉감에 대한 민감도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사실!)!

알코올은 감정 전염이라는 일차적인 행동패턴의 변화를 통해 사회적인 친화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이때도, 알코올에의 전염이라는 것은 생활의 풍요로움과 만족도가 있다면 그 가능성이 확연히 낮아진다는 것을 쥐실험에서 증명!)!

욕설은 사회적인 유대감 소속감을 높이는 데에 일조하면서 또한 개인의 감정을 원초적으로 입밖으로 낸다는 것으로 불편함의 감각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등등등

 

좋지 않다고 여겨지던 것들에의 적극적인 재조명!

과학적인 실험결과로의 증빙 제시!

좋은게 좋은 거라지만, 나쁜 것도 좋은 것으로 이해받는 것 같아 기뻐지는 책!

 

연구자들은 아주 철저한 조사를 진행항 후 매력적인 결론에 도달했다. 스카이다이빙, 스캐드다이빙, 번지점프 같은 스트레스가 많은 활동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단순히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엄청 재미있다,” _244

 

그렇다, 이 책도.

명절을 맞이하여 집을 방문했을 때 책상 위에 올려 진 책의 제목을 보고 부모님께선 이제 졸업할 때가 다되어가는데 무슨 작당을 하려는 것이냐며 웃으시며 농담조로 내게 말씀하셨다. 비단 부모님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책 제목을 보고 한마디씩 내게 던졌었다. 겁이 굉장히 많고 매사에 작은 것에 오두방정을 떨기에 주변 사람들로 부터 쫄보라 불리 우는, 위험한 것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다고 믿고 있는 나에게 책의 제목은 굉장히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저자는 섹스, 음주, , 질주, 스트레스등의 우리들에게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위험한 일탈적인 행위들에게도 나름의 숨은 이점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그 이점에 대한 이야기를 과학적인 통찰을 바탕으로 풀어나간다.

 

욕에 관한 3장을 읽을 때 나는 특히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그 외의 장은 약간 지루함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자랑은 아니지만 입이 좀 거친 편이다. 언제 어디서든 말을 뱉기만 하면 거기에 욕이 포함되는 정도까진 아닐지라도. 중학교 잠시 다녔던 학원에서 역시 잠시만 알고 지내던 한 남자 녀석이 있다. 어느 날 학원에서 그 친구가 욕을 곁들어서 전날 봤던 WWE에 대해서 말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웃겼기에 주위 친구들이 웃음을 멈출 줄을 몰랐고 나도 웃음을 참느라 애썼다. 남들을 웃기고 싶은 욕심이 굉장히 큰 사람이었기에 그날 이후 난 그 친구를 벤치마킹하기 시작했고 나 역시 그 친구 못지않은 욕을 맛깔나게 하지만 저급하지 않은 웃긴 사람으로 인정 아닌 인정받기 시작했다. 3장을 읽으며 마주친 많은 사례들(예를 들면 작업장에서 같은 부서 끈끈한 동료들과의 대화엔 욕설이 난무한데 다른 부서의 낯선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직급이 같을 지라도 전혀 욕을 하지 않았던 뉴질랜드의 한 공장 이야기)에 공감이 되어 무릎을 쳤으며, “육두문자는 거의 모든 것과 밀접하게 얽혀있다.”라는 인용구를 읽었을 땐 뭔가 내 안에서 형용하기 힘든 끓어오름을 느꼈다.

 

우리 주변의 많은 위험 한 것들은 그 나름대로의 이점들이 있다. 중학교 때 (왜인지는 사실 모르겠다)다른 사람들을 웃기고 싶은 욕구가 가득했지만 낮고 낮던 자존감과 자신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나는 욕 잘하는 친구를 벤치마킹하여 재밌는 녀석으로 인정받았고 그 질풍노도의 시기를 긍정적으로 보내 지금은 자기 자신을 굉장히 아끼는 사람이 되었다. 상스럽게만 여겨질 욕설이 내 인생에서 나름 도움 되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욕 이외의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다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적당한 음주는 우릴 즐겁게 하지만 지나치게 되면 건강에 위협이 되고, 도로위의 질주는 내 목숨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도 빼앗을 수 있으며,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근원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위험한 것들로 우리 자신들을 위험하게 만들지 말고 좀 더 좋게, 이득이 되도록 해보면 어떨까? 평생 모른 채로 지나쳐 살기엔 그것들이 우리에게 주는 나름의 가치가 너무나 아까우니 말이다.

 

제목부터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책.

'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 가' (원제: Black Sheep- The hidden benefits of being bad)

여기서 black sheep 이란, 자기 외에 모두 하얀 양인 무리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양을 말하는 것으로,

집안이나 조직의 골칫거리, 말썽꾼, 이단자를 말할 때 쓰이는 단어라고 한다.

 

평소 내 성향이 남들과는 조금 다르고,

도전과 위험을 두려워하기는 하지만, 기꺼이 시도해보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내가 '하얀 양' 보다는 'black sheep' 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이 책 내용에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었는 지 모르겠다.

 

이 책은 평소 우리가 가지고 있던 '위험한 것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는 주장들을 과학적인 근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야기 해주고 있다.

 

특히 나에게 와 닿았던 내용들만 몇가지 소개하자면, 하나는 '지루한 시간'들은 시간 낭비인 것 같지만, 사실 지루함은 오히려 창의성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과학적인 근거들은 책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또한 정리정돈이 되어 있지 않은 지저분한 책상과 환경에서 일할 때,

좀 더 유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온 다는 연구를 신뢰할 만한 근거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책 리뷰를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의 이야기로 끝내보고 싶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위험한 일에 도전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가장 큰 위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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