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엿보기]
모든 기록은 역사가 됩니다. 과거 인류 선조들의 갑골문자를 비롯하여 인류가 기록해놓은 모든 것들이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왜 역사를 공부할까요? 과거의 경험을 통해 미래에 다가올 일들을 예측하고 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식시장에도 기록들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주가와 거래량이라는 기록입니다. 주가와 거래량의 기록을 면밀히 검토해서 미래 주가의 방향을 예측하려는 것이 기술적 분석입니다. 차트분석은 기술적 분석에 포함됩니다. 다시 말하면 차트분석에는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지요._22쪽
기술적 분석의 기본 가정을 통해서 볼 때 주가는 사소한 변동을 무시한다면 일정기간 추세를 이루면서 움직입니다. 이외에도 주가는 일정한 범위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이때 주가 움직임의 저점과 저점을 이은 선을 ‘지지선’이라 하고 고점과 고점을 이은 선을 ‘저항선’이라 합니다.
일단 지지선이나 저항선이 확인되면 매매전략을 수립하는 데 대단히 유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세에 있을 때 저항선을 상향돌파하는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주가가 하락추세에 있을 때 지지선을 하향돌파하는 경우 추가 하락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합니다._138쪽
평균회귀에 대한 논란은 투자의 세계에서도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이 3~5년 정도 계속해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면 그 이후에는 수익률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현상을 이용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승자-패자 포트폴리오’라고 합니다. 이것은 최근 5년 정도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 즉 승자종목은 포트폴리오에서 빼고, 반대로 최근 5년 정도 수익률이 낮았던 패자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넣는 전략입니다. 이 포트폴리오는 수익률의 평준화 현상을 노립니다. 수익률이 좋았던 종목들은 이후에는 수익률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종목들은 이후에는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_158쪽
차트분석을 기초로 하는 기술적 분석은 과거의 주가와 거래량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특히 기술적 분석의 가정 가운데 하나가 ‘주가는 스스로 그 패턴을 반복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입니다. 즉, 과거에 주가가 상승한 경우가 있다면 주가가 상승하기 전에 어떤 움직임이 있었는지 그리고 주가가 하락한 경우가 있다면 하락하기 전에 어떤 움직임이 있었는지를 면밀히 조사분석해서 그것을 정리해놓으면 앞으로 그와 비슷한 패턴의 주가 움직임이 있을 경우 과거 패턴을 바탕으로 향후 주가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패턴분석입니다.
따라서 패턴분석을 통해 주가가 변동하기 이전의 주가 흐름을 정형화해서 확률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주가 흐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_190쪽
기술적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는 주가와 거래량 자료입니다. 그래서 그래프의 일봉, 주봉, 월봉과 각각의 거래량을 보면서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매매를 하다 보면 속임수가 나온다든지 아니면 정확한 예측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주가차트에 더해서 보조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들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HTS상에서 제공되고 있는 각종 보조지표에는 추세지표, 변동성지표, 모멘텀지표, 시장강도지표, 가격지표, 거래량지표 등의 범주가 있고 그 안에 들어가면 대단히 많은 지표들이 있습니다._220-221쪽
월가의 유명한 격언 가운데 ‘강세장은 비관 속에서 태어나 회의 속에 자라고 낙관 속에서 성숙하여 행복감 속에 사라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격언은 모든 사람들이 비관적일 때 강세장은 시작되어서 ‘설마’ 하는 생각을 하는 가운데 상승세를 타고 모두가 환호할 때 그 장이 마무리된다는 의미입니다. 시장은 사람을 공포스럽게도 하고 또 탐욕스럽게도 합니다. 현명한 투자자가 되려면 시장이 만들어가는 그 심리적 압박을 잘 이겨내는 지혜를 길러야 합니다._286쪽
“수급은 모든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은 실제로 시장에서 매매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관심이 있는 주식을 산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또 마음에 들지 않는 주식을 판다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주식시장의 수급주체를 보면 크게 개인, 외국인, 기관, 연기금 등으로 구별됩니다. 이들 가운데 개인은 시장을 주도하는 세력이 되지 못하고 결국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의 수급이 시장을 결정하는 수급요인이 됩니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도 어떤 때는 외국인이 주도하기도 하고, 또 다른 때는 기관이 주도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는 현재의 시장이 외국인 주도의 시장인지 아니면 기관 주도의 시장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_3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