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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우다

인생 리부팅을 위한 27가지 배움의 질문들

한빛비즈

집필서

판매중

  • 저자 : 폴 김
  • 출간 : 2021-12-10
  • 페이지 : 304 쪽
  • ISBN : 9791157845545
  • 물류코드 :3356
  • 초급 초중급 중급 중고급 고급
5점 (1명)
좋아요 : 12

“누구나 자신만의 옳은 길을 가야 한다”

진짜 나의 길을 가고 싶은 이들에게 힘을 주는 책

 

살다 보면 이따금 이런 의문이 든다. ‘내가 하는 일이 과연 내게 맞는 걸까.’ ‘지금 공부하는 전공이 정말 내가 원해서 선택한 걸까.’ 또한 현재 하고 있는 일이나 공부가 즐거운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며, 때론 내가 하는 일에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스탠퍼드 교수 폴 김도 다르지 않았다.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적인 명문 대학의 교수 자리에 있지만, 그는 교육자로서 걸어온, 또 걸어갈 길이 자신이 정말로 바랐던 옳은 길인지에 대해 점점 의구심이 들었다. ‘이 세상에서 과연 몇 명이나 내 논문을 읽고 도움을 얻을까’, ‘나의 이론적 연구가 지금 당장 가난과 질병으로 신음하는 아이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생각하니, 그동안의 인생 여정에 회의감을 느낀 것이다. 결국 그는 멕시코를 시작으로 전 세계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교육 봉사활동을 펼쳤고, 교육재단까지 만들어 다양한 학습 모델을 개발했다. 그 열정의 연장선으로 그가 새로 도전한 것이 바로 ‘부시 파일럿(bush pilot)’이다. 큰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없는 오지에 물자를 실어 나르는 경비행기 조종사 과정에 입문한 것이다. 

그렇게 그는 선생의 입장에서 학생의 위치로 돌아갔다. 이 책은 30년 가까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저자가 비행 훈련생이라는 학생의 위치로 돌아가면서 다시금 깨닫게 된 ‘인생 동기 부여’의 메시지를 비행 훈련 에피소드 및 저자 개인의 인생과 엮어 전한다.

폴 김 교수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만의 ‘right place’가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wrong place’에 놓인 채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면서 스스로를 비관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한다. 그는 누구든지 자신만의 ‘right place’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 길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다시 배움, 즉 ‘ReLearn’을 제시한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면 결국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많이 경험해봐야 한다.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서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해 우리 모두는 배움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혹시 여전히 이게 내 길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면? 바꾸고 싶지만 ‘과연 될까’ 하는 생각에 망설인다면? 진정 내가 원하는 길을 걷고 싶다면, 내 안에 있는 열정의 불씨가 꺼지기 전에 지금 당장 ‘ReLearn’ 하자. 훗날 그렇게 하지 못한 나 자신에게 미안해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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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김 저자

폴 김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이자 최고기술경영자(CTO).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컴퓨터공학 학사와 교육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당시 미국 최대 온라인 대학교인 피닉스대학교에서 최고기술경영자를 지냈다. 2001년 스탠퍼드대학교에 부임하여 교육공학 관련 대학원 강의를 했으며, 다양한 교육혁신 과정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오고 있다. 2012년 MOOC와 같은 실험적 온라인 수업을 개발하여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한 새로운 혁신 학교 모델을 디자인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교육혁신, 에듀테크 솔루션 개발 및 지원, 기업가정신 양성 등 다수의 연구개발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그는 ‘국경 없는 교육’을 실천하는 교육자로 유명하다. 2005년 멕시코 농장 마을로 봉사활동을 갔다가 그곳 아이들의 척박한 교육 현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반드시 다시 오리라 다짐한다. ‘연구실 학자’에서 ‘현장 교육자’로 자신의 인생 영역을 넓힌 것이다. 그렇게 직접 찾아다니며 시작한 교육 활동 지역은 현재 르완다, 부룬디, 탄자니아, 멕시코,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페루, 인도, 인도네시아, 팔레스타인 등 20개국이 넘는다. 2009년 비영리 국제교육재단인 ‘시드 오브 임파워먼트(Seeds of Empowerment)’를 설립하여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 및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개발된 질문형 학습 솔루션 ‘SMILE’은 2016년 유엔 미래혁신 학습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재단의 도서 프로젝트인 ‘1001 스토리(1001 Stories)’는 지구 곳곳의 어린이들이 쓴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하는 사업으로, 글로벌 교육협력기관 ‘World Reader’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600만 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뉴 이퀼리브리엄》 등이 있다.

프롤로그


PART 1 시작한다는 것

감출 수 없는 열망 - How desperate are you?

뉴 노멀 - What is my new normal?

배움의 이유 - Am I still alive?

마음의 시도 - What’s always on my mind?

 

PART 2 나 자신을 안다는 것

나의 태도 - Am I fit for this?

나의 자세 - How is my attitude?

나의 한계 - Do you know your limits?

나의 미래형 - What type of talent am I?

 

PART 3 내가 가고자 하는 것

옳은 길 - Are you at the right place?

재부팅의 열정 - What passion of mine will help me survive in a time of crisis?

올바른 위치 - Am I at the right altitude?

내면의 가치 - What do you really value the most?

자랑스러운 열정 - What makes you feel proud?

가정적 질문 - What is your ‘what if ’ question now?

 

PART 4 실패를 배움으로 바꾼다는 것

실패의 진짜 의미 - Have you really failed?

플랜 B - What if you don’t have a plan B?

추측의 교훈 - Are you sure you are not assuming?

과정 vs 결과 - Is it the outcome or the process?


PART 5 현명하고 가치 있게 산다는 것

안전한 착륙 - Is everything alright?

광적인 태도 - Are you paranoid enough?

불편한 인생 - Who can help you?

긍정 테스트 - Is now the time to think positively?

처음처럼 - Am I not complacent?

 

PART 6 원칙 있게 산다는 것

할 수 없다는 용기 - Do you have the guts to say unable?

타협할 수 없는 원칙 - Can you really stick to your principles?

인생의 안전 마진 - How is your safety margin today?

나의 인테그리티 - What do you not see?

 

에필로그

세계적인 교육공학자 폴 김,

그는 왜 대학교를 벗어나 비행 훈련생이 되었나?

 

스탠퍼드 교육대학원 부학장이자 최고기술경영자인 폴 김 교수는 2001년 스탠퍼드에 부임한 이후 다양한 교육혁신 프로그램들을 많이 개발해, 한국보다 국제적으로 더욱 명성이 높다. 특히 질문을 통해 스스로 창의성을 키우도록 이끄는 학습 솔루션 ‘스마일(SMILE)’은 2016년 유엔 미래혁신 학습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안락한 실리콘밸리를 떠나 또 다른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비행기를 타고 ‘국경 없는 교육’을 펼치려는 것이다.

2005년 멕시코 농장 마을로 봉사활동을 갔다가 그곳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이후 멕시코까지 편도 20시간을 자동차로 달려 교육봉사를 하기 시작한 폴 김. 이를 계기로 그는 교육공학자로서 자신이 걸어온 길과 지금의 위치에 대해 반성과 성찰을 하게 된다. 비영리 국제교육재단인 ‘시드 오브 임파워먼트(Seeds of Empowerment)’를 설립해 교육봉사 프로젝트를 하던 중,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동차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더 쉽게, 더 자주 왕래할 수 있는 비행기라는 수단을 떠올린 것이다. 

그리하여 비행학교에 입학한 그는 긴긴 훈련생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선생이 되려면 먼저 학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는다. 더불어 자신이 원하는 인생에 오르기 위해선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인생 교훈을 정리했다. 이 책은 폴 김 교수가 자신의 비행 사례에서 얻은 삶의 지혜를 27가지 질문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모두 자기 자신에게 되묻는 자문 형식으로, 시작과 도전, 나의 위치와 방향, 실패와 성장, 원칙과 가치 등의 메시지를 담았다. 자신을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이 질문들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 스타트업을 꿈꾸는 젊은이들, 지금보다 더 큰 꿈을 키우는 직장인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다.

 


“기다리지 마라. 변화를 위한 완벽한 때란 없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만드는 법

 

꿈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꿈을 실현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가족을 비롯한 주변의 기대, 자신의 현재 위치와 한계,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마음속에 열정만 간직한 채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나중으로 미루게 마련이다. 그러나 폴 김 교수는 인생의 궤도를 바꾸기에 완벽한 시간은 영영 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내 인생의 시간은 남의 말에 따라 정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내가 정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긴 시간 동안 마음에서 떠나지 않은 열정이 있다면 그것을 감추지 말고 지금 시도하라고 말한다. 그렇게 시작의 두려움을 없애고 조금씩 조금씩 배워가다 보면, 처음에는 막연하게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덧 자신의 루틴이 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당신의 길을 개척하라”

나만의 ‘right place’를 찾아가는 법

 

폴 김 교수는 오래전 인도 시골의 컴퓨터 직업학교를 방문했다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컴퓨터 직업학교인데 정작 컴퓨터가 한 대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곳 학생들은 컴퓨터를 그림과 책으로 공부하고 있었다. 그는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강렬한 눈빛을 보면서 ‘이 아이들을 모두 실리콘밸리로 데리고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들이 제대로 된 환경에서 배우고 자랐다면 엄청난 역량을 발휘했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에서다. 이 같은 ‘right place’에 대한 성찰은 비단 개발도상국 아이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부모의 기대로 적성에 맞지 않는 공부를 하는 학생, 원치 않는 직장에서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직장인 등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지 못해 ‘wrong place’에서 헤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폴 김 교수는 이 세상 사람 한 명 한 명에게 ‘right place’가 있으며, 어떻게 해서든지 그 ‘right place’를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 방법의 예시로 자신의 인생 여정을 들려준다. 바로 단계적으로 밟아가는 가정적 질문법(what if)이다. ‘내가 만일 미국에 간다면’, ‘내가 만일 미국에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면’, ‘내가 만일 박사과정에 들어갈 수 있다면’, ‘내가 만일 미국에서 직장을 얻을 수 있다면’, ‘내가 만일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다면’, ‘내가 비행기를 타고 의료진과 교육자를 아프리카 오지에 수송할 수 있다면’ 등등 ‘만약에’로 시작하는 가정적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인생의 계단을 밟는 것이다. 

누구나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하나쯤 있다. 하지만 너무 크게, 너무 멀리 보는 탓에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고 ‘wrong place’에 머무는 것은 아닐까. 지금 바로 눈앞에 있는 가능한 것들부터 단계적으로 해나간다면, 어느덧 내가 원했던 그 길을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배운다는 것은 곧 살아 있다는 증거다”

나를 성장시키는 최고의 방법, 배움

 

폴 김 교수는 단언한다. 우리 인생에 ‘실패’란 없다고. 모든 순간이 배움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길을 가다 보면 실수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지만, 그것을 배움의 기회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된다. 이렇듯 배움이야말로 나의 성장을 위한 첫 번째 시동 버튼이자,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끄는 엔진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배움이라는 이름의 엔진을 끌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단번에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얻기 위해 책을 사고 강연장을 찾아다니고 유튜브를 뒤지지만, 세상에 그런 비법은 없다. 부를 쌓는 법을 알려준다는 주식, 부동산 전문가들도 한결같이 말하지 않는가. 결국엔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고.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서 불안한 미래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걱정이 앞서지만, 그 걱정을 떨치고 나를 비상시키는 방법은 단 하나, ‘배움’뿐이다. 

돌이켜보면 꿈을 이룩한 ‘결과의 순간’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배우고 노력했던 ‘과정의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인생의 즐거움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 속에 존재한다. 그렇기에 폴 김 교수는 말한다, 자신은 평생 학생이라고.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은 곧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책 속으로

 

주말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긴긴 학생의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선생님이 되려면 먼저 학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역시 교훈은 간단했다. 배우는 자세로 가르치면 가장 잘 가르칠 수 있고, 남을 정성껏 가르칠 준비를 하듯 학습하면 가장 잘 배울 수 있다.

_12~13쪽, <프롤로그> 중에서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배움을 통한 깨달음은 내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채워간다. 나의 열망에 걸맞은 완벽한 상황이나 시간은 절대 오지 않는다. 완벽한 때란 없기 때문이다. 나의 시간은 남의 말을 듣고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내가 정하는 것이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면 강할수록 방법이 보이고, 하늘도 돕는다. 심지어 나의 열망에서 진정성을 느끼면 모르는 사람도 도울 때가 있다.

_30~31쪽, <감출 수 없는 열망> 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느냐가 아니라, 죽기 전까지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던 그 도전을 결국 시도해보았느냐다. 열심히 했는데도 도착하지 못했다면 그건 내 탓이 아니다. 그렇게 과감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나라면 관에 이렇게 써 붙여달라고 하겠다. “It’s not my fault.”

_66~67쪽, <마음의 시도> 중에서

 

사람의 태도는 수학적 확률을 이긴다. 아무리 최악의 조건에서 나쁘게 시작하더라도, 소위 말하는 흙수저 태생의 잡초라도, 올바른 자세에 강한 집념을 갖고 있으면 사회적 통계를 넘어 위대해질 수 있다. 무릎에 암 덩어리가 퍼져 한 다리를 잘라낸 소녀가 훌륭한 발레리나가 되고, 청각장애가 있거나 두 발 또는 두 손이 없는 장애인조종사협회의 회원들이 나보다 훨씬 안전하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과연 이 세상 그 무엇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강한 의지를 꺾을 수 있을까?

_87~88쪽, <나의 자세> 중에서

 

물을 끓이려면 100도가 넘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평생 99도로 노력하고는 ‘왜 나는 물을 끓게 만들 수 없을까’ 탄식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숱하게 보았다. 노력은 노력대로 하면서도 평생 고생만 하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있다. 99도의 힘든 노력과 100도의 충분한 노력은 단 1도 차이지만, 그 작은 차이로 인해 운명이 갈린다. 수많은 노력 중에 한 번만이라도 110도를 목표로 했다면 분명 물을 펄펄 끓이고도 남았을 텐데…….

_156~157쪽, <자랑스러운 열정> 중에서

 

“How are you”라는 인사는 매일 수도 없이 듣고, “Fine. How about you”라는 대답도 별생각 없이 많이 하지만, 언제 단 한 번이라도 정말 괜찮은지 돌아보았던가? 앞으로 나의 인생을 어떻게 잘 착륙시킬지 생각해보았던가? 앞으로는 자동적으로, 그저 기계적으로 괜찮다는 말은 하지 말자. 내 인생을 아낀다면, “괜찮아”라는 말은 절대로 그리 쉽게 나올 수 없다. 안 괜찮아도 된다. “안 괜찮아”라고 말해도 된다.

_220쪽, <안전한 착륙> 중에서

 

새로운 도전이 찾아올 때 “Who can help you(누가 당신을 도와줄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대답하겠다. “Nobody helps you(아무도 나를 도울 수 없다) .” 오직 나 스스로 도울 뿐이다.

_234~235쪽, <불편한 인생> 중에서

 

살다 보면 단호하게 ‘No!’를 해야 할 시간을 꼭 만난다. 언제 어디가 될지 모른다. 결정을 내릴 시간이 아주 짧을 수도 있다. 긴급한 상황에서 가장 나쁜 옵션들만 있을 때, 그나마 덜 나쁜 옵션을 택하려면 다른 것들에는 ‘No’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감정이 동요하여 논리적인 선택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단호하게 ‘Unable’을 선언하고 바로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가야 한다.

_265쪽, <할 수 없다는 용기> 중에서

 

어느 누구도 미래를 확실히 예측할 수는 없다. 물론 그럴싸한 예측을 책에 담아내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단시간에 수많은 독자를 모으는 사람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몇 년 지나면 자취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예측이 점점 불가능해지는 미래에 대비하려면 더더욱 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나 중심’이란 이기주의적 사고가 아니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고, 내가 질리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그러려면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해봐야 한다. 남들의 시선이나 요구에 억지로 나를 끼워 맞추지 않고, 내가 정말 좋아하고 꾸준히 즐길 만한 일을 할 때 남들에게도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

_302쪽, <에필로그> 중에서

남들이라면 이미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할 만한 스탠퍼드 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인 저자가 부시 파일럿이라는 새로운 인생 과제에 도전하며 얻은 깨달음을 정리한 글이다.

스탠퍼드

파일럿에 도전하며 연구실 학자에서 현장 교육자를 꿈꾸는 저자가 서문에서 던진 질문은 다소 충격으로 다가왔다.

노벨상을 수상한 교수와 마주 앉아 한 달에 한 번 밥을 같이 먹을때도..

200억짜리 연구 프로젝트에 펀딩 되었다는 소식을 동료들과 나눌떄도..

구글에서 연구에 쓰라고 안드로이드 폰 2,000개를 보내왔을 때도..

“그런 것들이 아직도 가슴을 뛰게 하나?”

어찌보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선망할만한 커리어와 동경할만한 삶을 모두 가진 저자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는 것 그리고 그 이유가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어서라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나라는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우리 대부분이 가슴이 뛰는 일을 하지 못하고 사는 현실에 사로잡혀 있다는 점이다. 대중의 인식이 어쨌든간에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우리 모두는 스스로 원하는 길을 갈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다.

책에는 챕터별로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저자의 깨달음이 27가지 질문으로 정리되어있으며 각 챕터는 파일럿에 도전하며 겪었던 질문과 관련된 일화, 스탠포드 출신을 비롯한 각 명사들의 삶의 교훈, 그리고 저자 스스로의 경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생을 리부팅하는 과정에서의 제약이라는 세간의 선입견에 대한 저자의 의문은 개인적으로 큰 용기와 힘이 되었다.

책 속 지인이 포스트 닥터의 과정을 마쳤음에도 전공 분야에서의 진로를 개척하기 쉽지 않자 저자는 본래 본인이 하고 싶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묻는다. 지인은 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대답했으나 지금 의학의 길을 걸으면 동료 학생들이 교수로 인식할거라는 농담을 던진다.

결국 그는 늦은 나이에 의사라는 꿈을 이뤄냈는데 물론 그가 생각했던대로 늦깍이 나이의 도전은 쉽지 않은 길이어지만 과거 포스트 닥터의 경험이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180도 인생을 선회할 때 우리는 과거의 모든 경험을 중요시 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과거의 경험은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길에 있어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이는 정반대로 인생을 리부팅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힘이 되는 말이다.

즉 인생에 늦은 나이는 없는 것 같다. 내가 몸담고 있는 IT분야 또한 Quora라는 유명한 질문 응답 플랫폼에서 검색해보면 “10대인데 이미 늦지 않았을까요?”라는 질문부터 “60대인데 불가능하겠죠?”라는 질문까지 시공간을 뛰어넘어 나이에 대한 고민은 늘 존재한다.

인생 중반에 의사에 도전한 저자의 지인은 큰 귀감이 되었다. 또 저자는 인생에 완벽한 때는 없다고 말한다. 이 역시 완벽을 기한 후 출발을 원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조언이다.

개인적으로 후자의 조언은 깨달은지 제법되었으나 전자의 질문은 지금까지도 확신하지 못한 주제였는데 몸소 실제로 증명한 분이 등장하니 든든하기 그지없다.

결국 저자는 인생의 새로운 도전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열정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얼마나 솔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이 결정한다고 말한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면 열정이 꿈을 실현시켜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살면서 일단 급류 속에 자신을 던지면 과정의 쓴 맛은 있을지언정 물길의 방향대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꺠달았다. 저자 덕분에 나는 이제 조금 더 급류 속에 자신을 던질 각오를 높일 수 있었다.

이 책은 챕터마다 파일럿을 도전하며 저자가 겪은 혹은 들은 이야기가 등장하여 초반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파일럿

상공을 나는 경험은 흔치 않은 경험이기에 도전의 주제로 매우 적합하면서도 높은 곳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은 마치 인생의 새로운 도전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자동차 사고 확률에 비해 훨씬 낮은 사고율을 가진 비행임에도 비행은 왠지 두근거리면서도 두려운 주제다.

흔히들 운전을 인생이라 말한다. 그런데 본 도서에서 저자는 비행을 인생이라 말한다. 비행은 인생과 너무나도 닳은 듯 하다. 에를 들면 134p에 소개된 비행 위기 시 대처 요령인 5C가 그러하다.

  • Climb, 높은 데로 올라가라. 위치 파악이 용이해진다.
  • Circle, 주변을 빙글빙글 돌아라. 무엇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 Conserve, 아껴라. 최대한 저속으로 비행하며 연료를 아껴야 다음을 대비할 수 있다.
  • Communicate, 소통하라. 무전을 통해 관제사 및 주위 파일럿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 Confess, 고백하라. 연결되는 관제사에게 상황을 솔직히 설명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저자는 이어 5C를 스타트업의 성공 요소로 연결짓지만 나는 이를 뛰어넘어 인생에도 빗댈 수 있다 생각한다. 굳이 첨언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이해될 것이다.

그 외에도 인생에 Plan-B가 필요한 이유, 척피니의 99.9% 기부율, N+1의 인생만큼은 피하라, 극진 정성의 1천 시간은 1만 시간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 등 좀 더 되뇌고픈 저자의 조언은 많지만 리뷰 제약 상 자신의 한계를 언급한 부분만 한 번 더 강조하면서 리뷰를 마칠까 한다.

비행을 하기 전 엔진 출력 등의 체크 과정이 이뤄진다고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성능(?)에 대한 체크와 한계를 인지할 필요가 있다. 나 역시 어린나이일수록 무한의 가능성에 패배의 느낌이 싫어 한계를 규정하는 일이 껄끄러웠다.

하지만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고 보니 이 말은 매우 소중한 것 같다. 한계를 알아야 시간과 노력을 헛된 곳에 낭비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노력의 양보다는 확실히 방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리뷰의 결론 또한 본 도서의 결론과 같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할 때 각 챕터마다 소개된 27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되뇌이길 바란다. 분명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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