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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인생의 한 수를 두다

한빛비즈

집필서

절판

  • 저자 : 장석주
  • 출간 : 2013-08-07
  • 페이지 : 296 쪽
  • ISBN : 9788994120638
  • 물류코드 :3072
  • 초급 초중급 중급 중고급 고급
3.7점 (3명)
좋아요 : 21

바둑을 두지 않아도 바둑의 수는 익혀라,
언젠가 세상을 향해 통쾌한 한 수를 날릴 것이다!

 

중국의 지도림 선승은 바둑을 ‘수담手談’이라고 표현했다. 바둑은 말 없는 대화다. 묵언의 수행이다. 요즘 사람들은 빠른 것, 현란한 것에만 취해 있지만 급변하는 때일수록 바둑의 의미는 크다. 바둑에 몰입하는 시간, 사람은 본래의 평정심을 되찾고 바른 길을 생각해낼 수 있다. 바둑에 대해 배우는 것은 다름 아니라 마음 다스림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바둑판은 사람과 삶의 축소판이기에 바둑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좋은 처세이다. 바둑은 인생살이에서 알까기 수를 두어 판을 망치지 말고, 꼼수를 경계하여 홀림이 없는 삶을 살라고 가르친다. 죽었다가 살아나는 절묘한 후절수도 있으니 시련이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위로한다. 무엇보다 버리라고 말한다. 너무 많은 것을 탐해 오히려 불행해지는 이 시대에 우리는 바둑의 한 수 한 수에서 삶의 도를 배우고, 지혜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바둑의 철학은 이 시대에 여전히 유효하다. 《미생》이 그러했던 것처럼. 젊은 세대들에게 바둑은 고리타분한 게임이 아니라 오히려 손자병법 같은 처세술처럼 다가간다. 바둑의 수를 익힌다면 선택과 위기의 순간 통찰의 한 수를 날릴 수 있다.

 

<위기십결>은 사천 년의 옹골진 지혜가 담긴 10계명이다.
여기에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지혜가 들어 있다.


 
<위기십결(圍棋十訣)>이란 “바둑 둘 때 마음에 새겨야 할 10가지 교훈”이면서 “바둑을 잘 두기 위한 10가지 비결”이다. 즉, 바둑 두는 사람이 마음에 새겨야 할 10계명이다. 여기에는 사천 년 지혜의 정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
첫째는 부득탐승(不得貪勝), 이기려면 이기려는 마음을 버리라고 가르친다. 둘째는 입계의완(入界宜緩), 승패의 갈림길에서 너무 서두르지 말고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셋째 공피고아(攻彼顧我), 섣부른 공격은 화를 자초할 뿐이니 나의 약한 곳부터 지켜둔 다음에 공격하라는 뜻이다. 넷째 기자쟁선(棄子爭先), 돌 몇 점을 사석으로 버리더라도 선수를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다섯째 사소취대(捨小就大), 작은 것은 버리고 큰 것을 취하라는 뜻이다. 큰 것과 작은 것을 정확하게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여섯째 봉위수기(逢危須棄), 위험을 만나면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일곱째 신물경속(愼勿輕速), 경솔하게 착점하지 말고 신중하게 두라는 뜻입니다. 여덟째 동수상응(動須相應), 바둑판 위에 놓인 돌은 그 하나하나에 생명력이 있는 것처럼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므로 착점을 하기 전에 자기편 돌의 호응과 상대편의 움직임을 깊이 궁구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아홉 번째 피강자보(彼强自保), 상대방이 강하면 스스로를 먼저 보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마지막 열 번째 세고취화(勢孤取和), 적이 압도적으로 포진하고 있는 세력 속에서 고립되어 있을 때는 싸우지 말고 화평을 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위기십결>은 오늘날까지 바둑을 두는 사람들에게 금과옥조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바둑에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녹아 있는 동양의 오랜 지혜들은 처세와 경영 등 인생에 두루 쓸모 있는 것들이다. 
이 책은 바둑을 알아야 읽는 책, 바둑을 두는 사람이 보는 책, 바둑을 배우는 책이 아니다. 고전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우듯 바둑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삶을 경영하는 법을 배우고 지혜를 깨우치는 책이다.  

장석주 저자

장석주

산책자 겸 문장노동자.

서재와 도서관을 좋아한다. 제주도, 대숲, 바람, 정원, 고전음악, 고요를 사랑한다. 스무 살 때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온 뒤, 열다섯 해 동안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20대 중반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쓴 책을 우연히 만나고, 그의 『영혼의 자서전』 한국어판 교정을 보며 작가에 대한 경외심을 품는다. 2013년 여름에 카잔차키스가 태어난 곳, 그의 무덤과 뮤지엄이 있는 그리스의 크레타를 다녀온 뒤 『조르바의 인생수업』을 썼다.

시집 『일요일과 나쁜 날씨』, 평론집 『시적 순간』 『불과 재』 등 여럿을 펴냈다. 『이상과 모던뽀이들』 『고독의 권유』 『일상의 인문학』 『마흔의 서재』 『철학자의 사물들』 『동물원과 유토피아』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일요일의 인문학』 『내가 읽은 책이 곧 나의 우주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사랑에 대하여』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공저) 등을 펴냈다. 애지문학상, 질마재문학상, 영랑시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프롤로그
지혜롭게 한 수를 놓듯 인생의 판을 채워라

 

1장 부득탐승 (不得貪勝) 
: 이기려면 먼저 이기려는 마음을 버려라 

 

2장 입계의완 (入界誼緩) 
: 남이 선점한 영역으로 들어갈 때는 
  서두르지 마라 

 

3장 공피고아(攻彼顧我) 
: 상대를 공격할 때는 반드시 먼저 
  자신을 돌아보라

 

4장 기자쟁선 (棄子爭先) 
: 작은 것은 버리고 선수를 잡아라

 

5장 사소취대 (捨小取大) 
: 작은 것은 버리고 큰 것을 취하라

 

6장 봉위수기 (逢危須棄) 
: 위기에 닥쳤을 때는 과감하게 버려라

 

7장 신물경속 (愼勿輕速) 
: 돌을 놓을 때 경솔히 빨리 두지 말고 
  천천히 두라

 

8장 동수상응 (動須相應) 
: 행마를 할 때는 모름지기 이쪽저쪽의 
  돌이 이어지고 호응하게 하라

 

9장 피강자보 (彼强自保) 
: 상대가 강한 곳에서는 내 쪽의 돌을 
  잘 보살펴라

 

10장 세고취화 (勢孤取和) 
: 내 세력이 약하면 싸움을 피하고 
  화평을 구하라

 

에필로그
바둑에서 인생을 배우다

바둑알로 오목 한두 판 두다 머리가 심란해지면 바로 알까기 신공을 펼치던 내게…….
위기십결의 위기는 圍棋가 아닌 危機로 이해했더랬다.
圍棋는 "바둑을 두다"는 뜻이고 十訣은 말 그대로 10가지 비결이다.

위기십결(圍棋十訣) : 8세기 중엽 당나라 현종(玄宗)때 바둑의 명수 왕적신(王積薪)이
펴낸 바둑을 둘 때 명심하고 준수해야 할 열가지 요결(要訣)

흔히들 바둑에 우주 삼라만상을 담아 4천년을 전해져 왔다고 하니 이를 통해서 배우는 교훈은 그 하나하나가 진리이자 인생의 교훈일 것이다. 그 중 핵심적인 10가지 비결을 정리했으니 이것이 위기십결이며 바둑을 몰라도 인생의 교훈으로 삼기에 충분히 배울만한 가치가 있다.

"인생의 한 수를 두다" 그 바둑의 위기십결에서 지혜를 풀어냈다.

생각보다 여백이 많은 책이라서 누군가는 식사하면서, 또는 화장실에서 펼쳐보며 짬짬이
사색을 즐길 수 있다했지만. 10결 간간히 등장하는 훈수와 통 큰 여백은 나의 현실에 덧대어 참으로 많은 사색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화장실에서 읽으면 치질이 걸릴 것이고, 밥상머리에서 읽으면 국이 식도록 깨작거리는
젓가락질에 잔소리를 듣느라 귀가 아플 것이며, 출근시간에 지하철에서 읽으면 도착역을 알리는 안내방송도 뭉근한 메아리로 들려 내릴 곳을 번번이 놓치게 만드는 책이다.

아래와 같이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치 바둑을 두듯이 착점부터 시작하여 각 장별로 한수 넘나들며 때로는 훈수를 통해 다양한 사례를 다른 참고문헌을 통해 제공하니 마치 책 전체가 한판의 바둑을 두는 듯이 구성되어 있다.

1장 부득탐승(不得貪勝) : 이기려면 먼저 이기려는 마음을 버려라.
2장 입계의완(立界宜緩) : 남이 선점한 영역으로 들어갈 때는 서두르지 마라.
3장 공피고아(攻彼顧我) : 상대를 공격할 때는 반드시 먼저 자신을 돌아보라.
4장 기자쟁선(棄子爭先) : 작은 것을 버리고 선수를 잡아라.
5장 사소취대(捨小就大) :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하라.
6장 봉위수기(逢危須棄) : 위기에 닥쳤을 때는 과감하게 버려라.
7장 신물경속(愼勿輕速) : 돌을 놓을 때 경솔히 빨리 두지 말고 천천히 두라.
8장 동수상응(動須相應) : 행마를 할 때는 모름지기 이쪽저쪽의 돌이 이어지고 호응하게 하라.
9장 피강자보(彼强自保) : 상대가 강한 곳에서는 내 쪽의 돌을 잘 보살펴라.
10장 세고취화(勢孤取和) : 내 세력이 약하면 싸움을 피하고 화평을 구하라.

바둑을 배우지는 않더라도 총 10개 장의 뜻을 되새기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저는 이 책을 비판적으로 보고자 합니다.

저자는 인생을 바둑으로 비유하고 있으며 각각의 상황에서의 처세술이나 어떻게 대처하고 풀어나가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저도 분명 동의합니다. 그러나 바둑이 많이 둘수록 전체적으로 파악을 잘 하게 되면서 큰 그림을 보게 됩니다. 바둑의 한 대국 후 다시 대국을 할 수 있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습니다. 각 개인의 인생은 딱 1번 뿐입니다. 한 수를 신중히 두라고 하는데 무리하지 않고 버리거나 욕심 부리지 말라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이 삶을 어느 정도 겪어본 중장년 층에게는 통하는 맥락이 있지만 20대 그리고 사회초년생인 20대 후반이나 30대 초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순간 대처법은 책과 같이 참고하되 이 시기의 실패 등을 비롯한 많은 경험과 도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바둑은 초반에 밀리면 역전시키기 힘든 경우가 많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습니다. 초반의 수많은 경험이 강수가 되었든 악수가 되었든 후에 발돋움하고 성장하는데 좋은 영양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자 등의 얘기가 분명 살아가는 한 방법일 수 있지만 모든 이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제시한 위기십결도 인생을 사는 한 방법이며 모두가 이대로 하기에는 어렵더라도 참고는 될 수 있는 책으로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보드게임을 말하라 하면 장기(또는 체스)와 그리고 바둑을 꼽을 것이다. 또한 두 게임 모두 컴퓨터가 출현했을 때부터 컴퓨터와 사람이 대국을 펼치게 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였다. 몇 년 전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가 체스 세계 챔피언을 꺾어서 한창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체스의 경우 계산해야 되는 수들의 조합이 컴퓨터의 연산 능력 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바둑은 아직 세계 챔피언은 고사하고, 왠만한 아마추어에게도 아직은 컴퓨터가 이기지 못 하고 있다. 이는 바둑의 수의 조합은 아직 컴퓨터의 연산 능력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아마도 장기는 전쟁의 축소판인 반면,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게 아닐까?
19개의 세로선과 19개의 가로선이 교차되어 총 381개의 점이 만들어지는 반상에 흑과 백이 한 점씩 둘 때마다 새로운 의미가 부여된다. 얼마전 끝난 미생이라는 웹툰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만화 자체도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해당 회에 착수한 점과 만화의 내용을 연결하여 상황을 설명한 댓글에도 독자들이 많은 호응을 한 것을 볼 수 있다. 오랜 예전부터 바둑에서의 한 점이란 인생에서의 어떤 행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해왔고, 그래서 바둑을 통해 자주 인생을 논해왔던 것이다.
장석주 시인은 이번에 새로 낸 책에서 위기십결이라는 바둑의 10계명을 이용하여 인생의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한 계명씩을 하나의 장으로 삼아 인생을 명상하고 있다. 어떤 유명한 대국을 이용하지 않고 바둑의 오래된 계명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 책은 크게 바둑과 관계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바둑의 외피만 살짝 빌린 명상집과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한 계명 계명마다 음미를 하면 오히려 여기에서 인생을 성찰하게 되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고나 할까? 바둑도 하나의 충실한 명상 수단으로 삼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말해서 현재의 내 상황에서 이 책은 나에게 어떤 깊은 울림을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인생이 외롭다고 느껴지거나 어떤 어려움으로 내가 곤란을 겪는 때 이 책을 만난다면 큰 위안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그런 때가 올 때 다시 한번 이 책을 꺼내어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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