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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치우기의 기술

행복하고 가벼운 삶을 위해 똑똑하게 손절합니다

한빛비즈

번역서

판매중

  • 저자 : 사와 마도카
  • 번역 : 이효진
  • 출간 : 2022-05-13
  • 페이지 : 268 쪽
  • ISBN : 9791157845828
  • 물류코드 :3371
  • 초급 초중급 중급 중고급 고급
5점 (1명)
좋아요 : 13

“무작정 열심히 사는 것은 어리석다, 일단 안 되는 것부터 정리해라!“

23년 동안 일했던 마이크로소프트를 때려치우고

더 행복하고 가벼운 삶을 실현한 끊어내기 고수의 초밀착 생활가이드!

 

《때려치우기의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의 23년 경력을 뒤로하고 과감히 퇴사한 저자가 ‘똑똑한 때려치우기’를 통해 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그만두는 것이야말로 모든 변화의 시작이며 이러한 때려치우기를 통해 누구나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비롯해 꿈과 목표, 과거의 성공 경험이나 고집, 돈과 시간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다양한 분야에서 무엇을, 어떻게 끊어내야 할지 자세히 소개한다. 쓰지도 않은 물건들로 둘러싸인 일상이나 마지못해 하는 일을 과감히 때려치우고 ‘지금’ 당장 ‘내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자. 이제는 타인의 생각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행동을 때려치우자. 그만둔다는 선택을 더 많이 시도할수록 일상의 행복은 더욱 가까워진다.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일을 ‘때려치운다’. 그러면 시야가 더 넒어진다.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중요한 일에 집중하면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을 개척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모습에 가까워진다. 모든 힘의 원천은 이미 내 안에 준비되어 있다.” 

- 에필로그

 

 

때려치우기의 기술_상세페이지_750.jpg

사와 마도카 저자

사와 마도카

일본 릿쿄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생명보험 IT 자회사를 거쳐 1997년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입사했다. 정보 공유 컨설턴트, 프리세일즈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2006년부터 피플 매니지먼트로 전환해 직원 관리와 사내외 인사들의 멘토링을 담당했다. 이 시기 연 200회 이상의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해 진행했으며 매번 최고 평가점수를 받았다. 덕분에 2006년에는 빌 게이츠가 전 세계 마이크로소프트 사원 중 우수한 성과를 낸 사원에게 직접 수여하는 ‘의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는 테크놀로지 센터장을 맡았다. 2020년, 23년간의 마이크로소프트에서의 경력을 뒤로하고 퇴사했다. 퇴사 후에는 더 많은 이들이 ‘똑똑한 때려치우기’를 통해 자유롭고 유쾌한 진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며 ㈜엔소 컴퍼니를 설립했다. 현재 회사의 대표이사로서 다양한 강연과 컨설팅,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무사시노대학교 전임교수, 류큐대학교 객원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스타트업 기업의 고문, NPO 멤버이자 마이크로소프트에서의 경험을 살려 다양한 세미나 및 강연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출간작으로 《당당하게 말하고 확실하게 설득하는 기술》이 있으며, 뉴노멀 시대의 업무 스킬과 경력 관리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집필 활동에도 매진 중이다.

이효진 역자

이효진

동국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일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어렸을 때 일본에서 생활하며 통‧번역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현재는 국제회의 통역사 및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독자에게

프롤로그_마지못해 하는 일을 때려치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때려치우기 기술을 위한 준비운동: 자, 이제 솔직해지자!


1장. 때려치우기 위한 첫 번째 기술: 보이지 않는 짐은 벗어던져라!

‘지금까지 힘들게 노력했으니까’는 그만!

사용하지 않는데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로 둘러싸여 있나요?

언젠가 이 사람이 나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NO!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선택해도 괜찮아

나라는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것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운 것이란 없다

나만의 ‘명란파스타’ 레시피를 고민하라

솔직함이라는 그 엄청난 매력

그만두지 못하는 것은 인생의 낭비

‘당연히 이래야만 해’라는 저주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것

‘그건 당신이니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보다 더 대단한 상상의 힘

변화의 시작은 빠르게 결정하는 것부터!

 

2장. 때려치우기 위한 두 번째 기술: 안 되면 되는 거 해라!

상대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일

내 마음대로, 나만의 규칙에 맞추어 사는 것도 괜찮다

어차피 미래는 알 수 없는 것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나의 무기

위대한 스티브 잡스도 단 한 명의 팬으로 시작했다

내 공의 크기를 키우는 데 집중하라

3차원 공간에는 위아래가 없다

나만을 생각하고, 더 제멋대로 살아도 상관없어!

더 둥글고 더 큰 공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기브 퍼스트GIVE FIRST

과거는 과거일 뿐, 복잡한 세상 하고 싶은 것 하며 삽시다

 

3장. 때려치우기 기술 실천법: 이대로만 따라 해도 나는야 끊어내기 고수

[인간관계] 변화는 디폴트값임을 명실할 것!

  때려치우기 기술1_약속의 빈도를 줄인다

  때려치우기 기술2_여럿이 함께 만나는 모임을 노려라

  때려치우기 기술3_나의 자원을 고갈시키는 관계는 STOP!

  때려치우기 기술4_잘 주는 연습이 곧 승리의 비법

[일]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철저히 따져라!

  때려치우기 기술1_일의 우선순위를 미리 정하라

  때려치우기 기술2_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하지 않는다

  때려치우기 기술3_내가 잘하는 거 하자

[물건‧돈‧시간] 나에게 의미 있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이다!

  때려치우기 기술1_나의 시간 소비 패턴을 파악하라

  때려치우기 기술2_행복의 해상도를 높여라

  23년 동안 일한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때려치운 이유

[고집‧옛날 방식‧성공 경험] 철저히 목적에만 집중할 것!

  때려치우기 기술_일단 해라, 그리고 생각해라

[꿈‧목표] 꿈과 목표라는 개념을 바꾸라!

  때려치우기 기술1_한 가지에만 매달리는 것은 가성비 최악

  때려치우기 기술2_후회의 기준은 내가 정하기 나름

  때려치우기 기술3_재능은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에 불과하다, 집착하지 마라!

 

4장. 때려치우기를 통한 궁극의 결과: 내가 바라는 나로 가볍고 행복하게 살기

꾸준함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난다면

지금 나는 ‘멍때리기’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 당신의 행복은?

멋진 롤모델은 삶의 새로운 원동력

타인의 평가는 의식적으로 멀리하라, 그것이 칭찬일수록 더욱!

일은 그저 수단일 뿐이다

칭찬은 확실히 고래를 춤추게 한다

‘비잉’을 위해서라면 ‘노잉’보다는 ‘두잉’을

지금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라

타인에 대한 일관성 있는 태도는 나의 인생도 빛나게 한다

내 인생의 새로운 경험을 찾으라!

지금의 어린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해도 괜찮다, 그만두어도 괜찮다, 그러다 잠시 멈추어도 정말 괜찮다

때려치우라! 행복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이다!

 

에필로그_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오늘도 해야 할 일에 둘러싸여 있나요?”

마지못해 하는 일을 때려치우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힘들게 회사에 취직했는데’

‘힘들게 계속해온 건데’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혹시 지금도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가? 눈앞에 닥친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원치도 않은 일과 생활 속에 파묻혀 있다. 예전과 같은 열정도 꿈도 없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에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지만 결국 행동에 옮길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야말로 쓰지도 않은 물건들로 둘러싸인 일상과 마지못해 하는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이 무기력과 비효율의 굴레를 끊고 즐겁고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바로 ‘때려치우기’에 있다. 평생 일을 해온 저자이지만, 그리고 지금도 일을 하고 있지만 그는 다른 사람이 시키는 일, 하기 싫은 일은 과감히 때려치웠다. 대신 그 빈자리를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로 채웠고 새로운 행복으로 가득한 인생을 새롭게 맞이했다.  

 

 

인간관계, 일, 목표, 돈, 시간…

쓸데없는 노력은 줄이고, 최선이라는 함정에서 탈출하는 법!

 

《때려치우기의 기술》은 그만둠으로써 실현할 수 있는 더 나다운 삶, 진짜 행복한 삶을 살아갈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의 경험담에서 비롯된 현실적인 조언이 어제 하던 일을 끝내지 못해 오늘을 허덕이는 우리 모두가 불필요한 의무와 책임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그렇다고 책에서 말하는 끊어내야 하는 대상이 반드시 거창한 것은 아니다. 저자는 그 변화의 시작이 아주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절대로 선택하지 않았던 옷을 입거나 머리를 과감하게 염색하는 일, 자주 가던 식당 대신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식당에서 식사하는 일부터 시작해도 괜찮다는 것이다. 대신 그 성공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에서 억지로 참여했던 회식에 참여하길 그만두거나, 나의 자원을 빼앗아가는 인간관계를 끊어내고, 절대적이라고 여겼던 재능에 대한 집착을 그만두면 우리 삶은 더욱 가벼워질 수 있다. 

특히 우리 일상과 가까이 맞닿아 있고 그렇기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인간관계, 일, 물건‧돈‧시간, 고집‧옛날 방식, 꿈과 목표 5개 카테고리를 선정해 현실적이고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때려치우기 기술’을 소개한 부분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언제든 실현 가능한 다양한 기술을 하나씩 시도하다 보면 어느새 삶을 짓누르던 의무와 강요에서 벗어난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다. 

 

 

때려치우기 고수가 알려주는

명쾌하고 유쾌한 그만두기 안내서!

 

무엇보다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세계적인 기업에서 23년 동안 일하며, 전 세계 직원 중 우수한 사원에게 빌 게이츠가 직접 수여하는 ‘의장상’을 수상할 만큼 탁월하고 우수한 조직생활을 수행한 저자이기에, 그가 전하는 ‘때려치우라’는 메시지는 더욱 의미 있다. 성공의 경험이 충분하고, 직장 내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며, 인맥과 성과에 얽힌 인간관계를 오랜 시간 직접 경험한 저자이기에 그의 조언은 누구보다 현실적이다.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멈춤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때려치우기의 기술》은 사소한 것이라도 시도하고 바꾸는 경험을 계속하면 결국 나의 눈에 들어오는 세상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이렇게 변화가 계속되다 보면 조금씩 내가 좋아하는 것에 가까워질 수 있다. 작은 변화에서 시작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때려치우기’를 통해 가볍고 행복한 ‘진짜 나’의 삶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더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한 똑똑한 끊어내기를 실현해보자.

 

 

책 속으로

 

 

‘그만두다.’ 이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포기하다’, ‘단념하다’, ‘잃어버리다’와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은 듯하다. 이 책은 ‘그만두다’라는 말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불편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_17쪽, 〈프롤로그〉

 

매몰비용은 경제학 개념으로 특정 경제 행위에 고정비 중 어떤 의사결정을 해도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들인 돈이나 노력, 시간이 아깝다는 이유로 그 경제 행위를 지속한다면 손실이 더 확대될 우려가 있는 비용을 의미힌다. 

이 말을 내 방식대로 바꿔 말하면 다음과 같다. “지금까지 힘들게 ○○했으니까.” 이 표현에 드러나는 사고나 행동 역시 그러하다. 다음과 같은 말들을 하고 있지 않은가?

“힘들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갔으니까”

“힘들게 원하는 회사에 취직했으니까”

“지금까지 이 회사에서 열심히 해왔으니까”

이 책에서는 이런 생각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인생의 매몰비용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_53쪽, <‘지금까지 힘들게 노력했으니까’는 그만!> 

 

변화하고 싶다면 우선 무언가를 그만두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사고나 행동을 바로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변화를 위한 계기가 필요한 사람은 지금 자신에게 불필요한 것을 하나라도 그만두는 일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그만두면 필연적으로 변화가 생긴다. 크게 바뀌지 않겠지만 적어도 ‘그만두었다’, ‘나는 바뀌었다’, ‘스스로 바꾸었다’라는 자신감은 분명 남는다. 

_108쪽, <변화의 시작은 빠르게 결정하는 것부터!>

 

스스로의 욕망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 기존의 기술을 열심히 갈고닦았더라도 그것만으로 최고의 인재가 될 수 없다. 하물며 지금처럼 모든 것이 초기화되고 기존의 규칙이 다 무너진 상황에서는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 이럴 때 누군가가 나타나 해결책을 제시해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스스로 생각해서 찾아내는 수밖에 없다. 지금과 같은 시대를 어떻게 나답고 재미있게 살아갈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이것이 자기중심적 감각을 키우는 일이다. 

_118쪽, 〈내 마음대로, 나만의 규칙에 맞추어 사는 것도 괜찮다〉

 

과거를 돌아보며 그리워하거나 좋았던 추억을 떠올리는 것은 마치 스노우볼 안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종잇조각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즐거운 추억은 인생을 아름답게 수놓는 존재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과거일 뿐이다. 그 기억이 지금 자신의 열정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된다면 의지해도 괜찮다. 하지만 과거의 성공을 이끈 열정 역시 결국 자기 내부에 존재하는 것이다. 과거에 있었던 일 자체가 지금 나의 인생을 결정 짓지 못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과거는 지금 나의 자존감을 세워주지도 않고 원동력이 되어주지도 않는다. 좋은 추억은 나를 행복하게 하지만 이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실패도 성공도 모두 빛나는 추억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과거의 추억이 내 공의 크기를 키우는 에너지가 되어줄 수는 없음을 명심하자.

_161쪽, 〈과거는 과거일 뿐, 복잡한 세상 하고 싶은 것 하며 삽시다〉

 

둘이서만 약속을 잡고 만나기 조금 불편하다면 여러 명이 함께 모일 기회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단둘이 만날 약속을 잡지 말고 “다음 동창회에서 만나자”와 같이 함께 참여하는 모임을 활용하면 된다. (…) 이렇게 하는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인생의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시간이라는 소중한 자원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언젠가 ‘악의 없는 타인’에게 내 시간을 뺏겨버린다. 

_172쪽, 〈[인간관계] 때려치우기 기술② 여럿이 함께 만나는 모임을 노려라〉

 

지금까지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내가 생각하는 일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짧은 시간 안에 유연하게 판단한다는 점이다. 이 중 짧은 시간이라는 조건은 비교적 많은 사람이 충족시킨다. 물론 빠른 작업 속도가 일 잘하는 사람의 기본 조건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는 큰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히 해야 한다. 

일 잘하는 사람은 자기 손에서 작업을 완전히 놓아버릴 수 있다. ‘자동화’하거나 작업 자체를 없앤다. 작업 속도가 빠르다기보다는 작업 그 자체의 의미를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의 머리로 일의 의미를 철저하게 분석하기 때문에 효율화, 간략화가 가능하고 동시에 단시간에 업무를 끝낼 수 있다. 

_185쪽, 〈[일] 때려치우기 기술②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하지 않는다〉

 

재능과 하고 싶은 일이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면 아무리 재능 있는 일이라도 그저 누가 시켜서 하는 수동적인 행위가 되어버린다. 재능과 하고 싶은 일이 일치한다면 행복하겠지만 실제로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누군가에게 어떤 일에 재능이 있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고 해도 그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면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 그런 관점에서 보면 결국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찾는 일이다. 

_217쪽, 〈재능은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에 불과하다, 집착하지 마라!〉

 

내가 늘 마음속에 품고 있는 말은 ‘지금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자’이다. 지금 내 눈앞의 풍경이 5년 후, 10년 후에도 계속 동일한 상태는 아닐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너무 당연해서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많은 사람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꿈과 목표, 사업 계획 등 미래의 일에 묶여 있는 상태다. 

(…) ‘오늘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을 살자’와 같이 자극적인 표현을 쓰고 싶지는 않다. 다만 나는 이렇게 질문하고 싶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5년 후를 위해 참으면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즐겁나요?” 

_246쪽, 〈지금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라〉

 

그만둔다는 선택을 많은 사람이 시도했으면 한다. 나는 이것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이라 굳게 믿고 있다. 세상은 언제나 불확실하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나에게 집중해야 한다. 나는 계속해서 매몰비용을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이제는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늘 해왔던 일이니까’라는 생각을 그만두어야 하지 않을까?

꾸준함은 중요하지만 그 앞에 ‘애써’, ‘억지로’, ‘별생각 없이’와 같은 말이 붙는 순간 그 의미는 완전히 달라진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말하는 꾸준함이 결코 중단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쉬어도 상관없다. 일단 한번 쉬면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 회복기를 즐기는 일 역시 나의 의지로 가능한 일이다. 

 

_260쪽, 〈하고 싶은 일 해도 괜찮다, 그만두어도 괜찮다, 그러다 잠시 멈추어도 정말로 괜찮다〉

매몰비용이라는 달걀 껍질과 우물 안에 갇힌 나 자신을 진정한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꺼내주는 책이다.

매몰비용은 경제학에서 다뤄지는 용어이지만 우리 일상에 밀접하게 닿아있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힘들게 대기업에 취업했는데…’

이런 이유로 새로운 선택을 하지 못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면 그것이 매몰비용이다.

이 책은 이런 매몰비용으로부터 혹은 주위의 기대로 부터 혹은 해야만 한다는 의무로 부터 스스로를 잠시 해방시켜 더 넓은 시야를 갖고 행복을 찾으며 새로운 실천을 유도하는 책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매몰비용과 고정관념을 때려치우는 일이다.

그만 둬야하는 대상이 심지어는 어렵게 취업한 남들이 선망하는 직장일지라도 해당된다. 어떻게 합격한 직장인데 그만두느냐고 묻는다면 그렇기에 더욱 그만둬야 한다고 한다. 취업이 목표였던 직장이었기에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미 이뤘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세계 굴지의 대기업 MS에서 23년 간 근무하였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돌아오지 않는 예전의 삶에 사로잡히지 않고 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자 그만두었고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무조건 직장이나 그 무언가를 그만두라고 종용하는 책은 아니다. 의무감에 갇혀 있거나 주위의 의식 때문에 스스로 정체되었음을 느끼고 있는 경우 그만둘 조건이 충족되는 셈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이 책의 끝부분 4장의 마지막 절에 잘 담겨있다. 행복의 폭이 더욱 넓어질 수 있을때라면 그 무엇이 되었든 때려치는 편이 더 낫다는 말을 하고 있다.

때려치워야 할 대상은 3장에 잘 정리되어 있다. 그것이 인간관계라면 언젠가 부터 대화의 주제가 일회성 트렌드거나 과거에 얽매이는 수준의 대담이 지속된다면 그 사람과의 인간관계는 정리할 필요가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대목에서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40살이 넘는 인생을 살다보니 확실히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와 닿았다. 자신이 가진 가장 귀중한 자원인 시간을 저자가 말하는 해상도 높은 선택의 기회비용을 다 내버리고 행복의 기회를 다 잃어가면서 그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예전에 사람이 주위에 없어 얼마나 외로웠는데 이 인간관계를 저버리냐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곧 매몰비용에 젖은 스스로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인간관계를 끊어내는 구체적인 방법도 안내한다. 약속의 빈도를 줄이고 여럿이 한 번에 만나는 모임을 통해 효율성을 높히고 나의 자원을 고갈시키는 관계를 끊어내고 베품으로써 누군가를 팬으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이는 직장에서도 적용된다. 스스로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남에게 넘긴다거나 어쩔 수 없다면 물어봐서 현명하게 피해나가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대신 내가 잘하는 일로 주위에서 인정을 받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스스로의 자원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쓸데없는 물건이나 습관을 버리는 일도 마찬가지다. 수단이 목적이 되어버린 시간이나 물건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도 다각화되어야 하며 누군가에게 묻거나 지레 겁먹고 포기하기 전에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무언가를 일단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3장에는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적인 팁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어 고리타분한 이론 설명에 앞서 스스로의 변화를 위해 구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면 4장을 먼저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반면 때려치우는 기술 외에도 스스로를 변화의 기회라는 바다에 풍덩 빠지는 다른 인사이트들도 소개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언젠가 스스로의 정의를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쉽게 답을 얻지 못한 적이 있었는데 그 애매한 퍼즐 조각을 이 책을 읽으며 마침내 연결할 수 있었다.

팬

위 그림은 나의 이 생겨나는 과정이다. IT 직군에 종사하는 나로써는 밋업이라는 행사에 참여하는 일을 즐긴다.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이를 창조하거나 얼리어답터 역할의 개발자가 도전해본 후 그 후기나 참여방법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공중에 떠도는 열정속에 파묻히는 느낌이 좋다.

재미있는 것은 발표자 또한 특정 기술에 미쳐 그 발표의 과정을 즐기는 것은 물론 흠뻑빠져든다는 것이다. 그 사람은 위 그림의 1번 사람과도 같다. 2번, 3번의 과정을 거치며 자신의 팬이 생김으로써 스스로의 노력과 도전의 가치를 인정받고 스스로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과정 이보다 행복하고 값지고 보람된 스스로를 정의할 방법은 아마도 찾기 어려울 듯 하다.

분야는 다르지만 다른 분야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그림을 그리고 위대한 예술 작품을 만드는 분야나 멋진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고 듣고 즐기는 분야도 마찬가지이리라.

SNS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팬이나 구독자, 이웃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 안에서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단지 팬을 만들기 위한 수단을 넘어서 스스로 즐김으로써 팬이 형성되는 목적에 충실할 때 더욱 의미있고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스스로의 인생에 의미를 찾는 방법이나 삶의 목적을 찾는 길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전달해 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스스로 갇힌 프레임이나 안목에서 해방되는 방법도 자주 소개된다. 수학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푸엥카레의 추측으로 유명한 앙리 푸엥카레의 말이 늘 뇌리에 남아있다. 우리는 3차원 공간에 살고 있지만 사실은 2차원 공간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라는 말이 그러하다.

저자 역시 별자리를 보는 습관 자체에서 부터 2차원 적인 사고를 논한다. 카시오페아 별자리만 봐도 우주에서 보면 아무런 의미없는 위치의 배열에 지나지 않는다. 단지 지구에서 2차원적으로 바라볼때나 W라는 모양을 찾을 수 있다.별자리

우리는 우리의 가능성 혹은 주위의 인간 관계 등에서 3차원을 2차원으로 바라보고 있진 않은지 경계해야 한다.

이 책은 매몰비용이나 고정관념으로 부터 우리를 해방시킨다.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에 해상도를 높여준다. 그리하여 주위에 보지 못한 것을 보게 해주고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일단 먼저 행동할 수 있게 자극한다.

생각보다 의무라는 것에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았는지 되뇌어 보면서 작게나마 하고 싶었던 영역으로 한 발씩 내 딛는 행위를 습관처럼 이어갈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을 위한 넓디 넓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행복한 나를 위한다면 스스로의 변화에 트리거를 당기고 싶다면 이 책을 일독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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