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잘러 시리즈를 두 권이나 읽는다. 지난번에 읽었던 책은 구글 스프레드시트였는데 귀찮은 엑셀 작업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까를 자주 생각하다 보니 이 책까지 읽게 되었다. 사실 파이선은 문법을 배워두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개발하며 사용해 본 적이 없었다. 이번 도서를 계기로 좀 더 연습도 해보고 친근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게 되었다. 파이선, 엑셀과 같은 실무를 다루는 솔깃한 주제다 보니 많은 기대가 되기도 했다.
엑셀은 MS에서 만들었는데 파이선이 엑셀을 어떻게 다룬다는 건지 궁금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파이선에서 제공하는 라이브러리를 통해서 엑셀 파일을 열고 데이터를 가공하고 저장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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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빠른 실습을 위해서 책에서 제공하는 소스코드를 활용하였더니 정말 빠르게 실습을 할 수 있었다. 일일이 타이핑하기에는 소스코드들의 분량이 많았는데 책에서 제공하는 모든 소스들이 제공되어 있어 실습하기 매우 편리했다.
The official home of the Python Programming Language
https://www.python.org/downloads/
안타깝게도 얼마 전 주로 사용하던 데스크톱 업데이트가 잘못되어 개발 환경이 초기화되었는데 파이선 설치방법부터 자세하게 나와있어 어렵지 않게 환경을 다시 세팅하게 되었는다. 일단 파이선 설치하고, 환경 변수 세팅하고, 라이브러리들은 pip 명령을 통해서 간편하게 모두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환경 변수가 파이선을 설치할 때 자동으로 세팅되어야 맞는 것 같은데 path 문자열이 길어서 그런가 별도로 세팅을 해줘야 했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jupyter notebook 이란 프로그램은 소스코드의 작성과 결과를 바로바로 알 수 있어 좋았다. 나중에 업무에 활용하려면 이 책에서 제공한 소스들을 조금씩만 바꿔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위 화면처럼 소스코드를 입력하면 직관적으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형식이었다.
개인적으로 파이선 문법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보니 초반부의 파이선 설명은 금방 읽어 내려갔다. 핵심적인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 두어서 충분한 복습이 되었다. 혹시라도 파이선이 처음이었다 하더라도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설명이 잘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중반부는 파이선을 통해서 엑셀을 다루는 내용이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파이선을 통해서 그래프를 그리는 부분도 흥미로웠고 업무에 자주 쓰는 함수들 활용법도 나와있어서 유용했다.
마지막 파트가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었다. 사실 엑셀을 모아서 하나로 합친다든지 엑셀 속의 특정 데이터들을 뽑아오는 정도는 예상을 하던 부분이었는데 직원들의 명찰을 자동으로 만든다든지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뽑아서 엑셀 문서화를 하는 부분은 상당히 놀라웠다. 마지막 부분은 챗 GPT를 활용하는 부분까지 응용을 한다면 정말 다양한 부분에 활용이 가능할 것 같았다. 과거 회사의 보증서를 일괄로 만들어서 메일을 보낸다던가 하던 작업이 생각났는데 이 소스들을 응용하면 좀 더 간편하게 가능할 것 같았다. 예를 들면 특정 뉴스들을 클리핑 하여 GPT를 통해 기사나 데이터를 가공하여 만드는 작업도 가능해 보였다. 마우스를 컨트롤하거나 캡처를 하는 부분도 놀라웠다. 항상 그래왔듯이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조금만 더 응용한다면 상당히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무적으로도 개인적으로 매우 유용한 내용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