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각종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전자상거래라는 분야는 이제 산업 구조에 있어서 한 축이 아닐 수 없다. 기업과 개인간의 상거래인 B2C뿐 아니라 기업과 기업간의 전자상거래인 B2B , 그리고 기업과 정부간의 조달 등의 상거래인 B2G에 이르기까지 전자상거래의 영역은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전자상거래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데이터베이스와 신속, 정확하고 그리고 안전한 정보의 교환에 있을 것이다. XML은 이러한 전자상거래에 있어 데이터베이스임과 동시에 정보교환의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오라클 XML 애플리케이션』은 이러한 XML에 대하여 소개하고, 가장 대중적인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오라클 환경에서 XML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먼저 이 책은 XML과 오라클을 이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려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XML의 개발에 있어 애플리케이션 또는 플랫폼에 대하여 독립적이라는 특성은 자바와 함께 개발되었을 때보다 효과적인 개발환경이자 방법론일 것이다. 이 책에서도 상당량의 자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어서 자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응용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자바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XML에 대한 기초내용을 소개하고 오라클의 XML 기술을 간략하게 서술하고 있다. ‘1장. XML의 소개’에서는 XML에 대한 정의와 탄생 배경, 구성, XML을 이용하여 정보를 표현하는 기본적인 방법과 그 정보를 해독해내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후반부에는 오라클이 제공하는 XML기술에 대해 싣고 있다. ‘2장. XML을 이용한 작업’에서는 XML의 생성과 유효성 검사, XML 모듈화와 같이 XML문서를 다루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적인 세부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2부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서 XML을 이용할 때 개발자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개발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3장. XML과 오라클의 결합’에서는 오라클에 XML FAQ 시스템 생성, XML을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주는 방법 등을 이야기하면서 XML과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과 효과에 대하여 설명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4장. JDeveloper를 이용한 XML개발’에서는 XML과 XSL, 자바나 PL/SQL을 사용하는 개발자에게 유용한 툴인 JDeveloper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5장. PL/SQL을 이용한 XML 처리’와 ‘6장. 자바를 이용한 XML처리’에서는 각각 PL/SQL과 자바를 이용하여 XML문서를 읽고 파싱하고 검색하며, XML 메시지를 전송하고, 처리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7장. XSLT를 이용한 XML변환’, ‘8장. XSQL 페이지를 이용한 데이터표현’, ‘9장. XSLT 심화학습’에서는 XML 문서를 XML이나 다른 문서 형태로 출력하기 위해 XSLT를 만드는 방법과 그 응용, 템플릿을 이용하여 동적인 XML 데이터그램을 만드는 방법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10장. PL/SQL을 이용한 데이터그램 생성’ 과 ‘11장. 자바를 이용한 데이터그램 생성’은 PL/SQL과 자바를 이용하여 XML 데이터그램을 생성하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얻어진 데이터그램을 저장하는 방법은 ‘12장. XML 데이터그램의저장’에서 다루고 있다. ‘13장. interMedia를 이용한 XML 검색’에서는 텍스트 검색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XML 문서의 고유구조를 이용하는 오라클8i의 interMedia Text 기능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InterMedia Text 컴포넌트를 이용하면 XML문서에 대한 검색과 전체 텍스트를 검색하는 기능을 SQL에서 사용할 수 있다. ‘14장. 고급 XML 로딩 기술’에서는 앞에서 다룬 여러 기술들을 이용하여 복잡한 XML을 여러 개의 테이블에 로딩하는 방법과 추가 변환을 자동으로 하는 스타일 시트를 생성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오라클과 XML 기술을 이용하여 오라클 XML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15장. XSQL 페이지의 이용’에서는 8장에서 다룬 XSQL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라클 XSQL 페이지가 처리할 수 있는 여러 기능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16장. 자바를 이용한 XSQL과 XSLT의 확장’에서는 자바 개발자들이 용도에 맞는 명령어와 정보소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장된 XSQL 명령어 핸들러를 확장하고, 스타일 시트에서 사용하기 위해 XSLT와 XPath의 내장함수를 확장하는 방법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17장. XSLT를 이용한 포털과 애플리케이션’은 쇼핑몰을 구축하는 예제를 통하여 XSLT의 중요한 기능을 이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 장은 실제 프로젝트에서 쓸 수 있는 개발 방법론을 보여주고 있어서 실제 개발자에게 중요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4부는 부록으로 XML 헬퍼 패키지, 오라클 XSQL 서블릿 설치, XML 관련 표준 개념도, 쿡 레퍼런스의 4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 책을 공부하는 이에게 훌륭한 레퍼런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오라클 XML 애플리케이션』은 XML과 자바, 그리고 오라클의 훌륭한 만남을 제공해 주는 참고서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많은 분야에서 XML과 자바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으며, 오라클이라는 대중적이고 강력한 기능을 가진 환경을 이용하여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예시를 통하여 XML 애플리케이션 개발방법에 대하여 소개한 이 책은 역자들의 풍부한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적절한 어휘선택과 문장구조를 유지하고 있고, 책의 전체적인 구조나 구성이 깔끔하여 앞으로 데이터베이스 관련 개발자나 웹 프로그래머들이 가야 할 길에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17장의 내용은 많은 개발자들에게 좋은 예제가 될 것이다.
신현규(shin@rainlove.pe.kr)님은 KAIST 전산과를 졸업한, 자바 경력 5년의 프로그래머로 현재 자바를 이용하여 Groupware와 ERP를 개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