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판매부수 20만 부 주식 스토리텔러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제와 투자 이야기!
예정된 공포의 시간을 돌파하는
불변의 주식투자 10원칙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제 블록화, 자국우선주의와 새롭게 등장한 무역 장벽, 넘치는 유동성과 만성적 인플레이션 등,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은 모두 과거로부터 쌓여온 원인들의 결과물이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경제 환경과 그 환경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주식시장의 현재 모습은 모두 과거라는 원인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틱하게 변화해온 주식시장의 한복판에서 역사의 변곡점들을 관찰해온 주식 스토리텔러 강병욱 작가는 《위기와 기회의 사이클》에서 대한민국 경제사를 뒤흔든 15개의 사건과 그것을 닮은 최근의 이슈를 비교분석하고 오늘의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10개의 장면을 통찰한다. 반복되는 위기와 기회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 그것은, 이유도 모르는 채 받아야 했던 어이없는 수익률을 타파할, 불변의 수익 ‘룰’이 될 것이다.
프롤로그_주식시장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1부 반복되는 위기와 기회의 패턴
1장 금융위기와 폭발하는 유동성
2장 열풍의 순풍과 역풍1. 펀드
3장 기술 전쟁의 생존자들
4장 자본시장법의 두 얼굴
5장 급등하는 유가
6장 환율의 위협
7장 승자의 저주
8장 재벌 승계의 사회적 비용
9장 부동산투자의 기회비용
10장 정치의 경제학
11장 액면분할과 대중자본주의
12장 욕망의 정해진 미래
13장 열풍의 순풍과 역풍2. 공모주 청약
14장 열풍의 순풍과 역풍3. 인터넷은행
15장 기업의 자발적 코리아 디스카운트
2부 변화하는 주식시장
1장 끝없이 공급되는 돈에 중독되다
2장 약진하는 2차 전지, 4차 산업, 제약바이오
3장 새로운 수급 저수지 ETF 시장의 확대
4장 기업은 돈이 남고, 가계는 빚에 허덕인다
5장 ESG, 고상한 방식의 사다리 걷어차기
6장 RE100과 신재생 에너지 열풍
7장 배당 성향 확대와 자사주 매입 열풍
8장 대중자본주의 확산과 폐해
9장 주주행동주의와 스튜어드십코드
10장 4차 산업혁명과 소비가 사라지는 세상
3부 2025-2035 투자 원칙
1장 위기에는 낙폭이 큰 자산을 매수하라
2장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곳에 수익이 있다
3장 검색하고 또 검색하고 한 번 더 검색하라
4장 가격 전가력이 높은 기업을 찾아라
5장 패시브펀드의 전략을 흡수하라
6장 ETF투자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7장 소프트파워가 시장을 이끈다
8장 RE100은 강력한 무역 장벽이 된다
9장 초국적 기업의 움직임에 주목하라
10장 미중 패권 전쟁의 예정된 미래
에필로그_모든 투자는 경제 공부다
주식시장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
오늘날 증시의 3가지 흐름
그리고 위기의 기시감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주식시장을 본다.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뉴스가 나온 당시 주가 움직임을 살피며 사태의 심각성을 판단하고,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주가 동향을 읽으며 위기의 시간이 얼마나 길어질지 판단한다. 현대차의 한전 부지 매입에 대해 평가하고,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이 문제라는 점을 인식한다. 삼성전자의 액면분할이 그들의 말대로 유통 주식 수 확대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사건을 주식시장을 통해 판단하고 평가하고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주가가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정치와 사회, 경제를 거울처럼 투영한다. 따라서 주가를 움직이는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기와 기회의 사이클》의 저자이자 수많은 초보 투자자들을 성공 투자의 길로 이끈 강병욱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다.” 과거에 어떤 일들이 진행되어왔는지 이해한다면 현재를 더 잘 해석하게 되고, 또 현재를 바탕으로 앞으로 10년을 전망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마주한 위기들의 원인은 첫째 ‘시장경제’ 그 자체, 둘째 ‘신자유주의’, 마지막으로 금융권을 규제하는 ‘BIS 자기자본 비율 규제’ 세 가지로 압축된다. ‘승자 독식’으로 귀결되는 시장경제와 신자유주의가 가져온 ‘부채의 늪’, 금융빅뱅과 금융기관의 대형화로 인한 금융 지배 현상을 이해하는 것이 미래를 예측하고 위기를 돌파하는 첫 번째 단계라고 저자는 말한다.
모든 투자는 경제 공부다!
반복되는 경제의 역사를 관통하는
절대불변의 수익 원칙
저자는 반복되는 경제사의 모든 순간에 절대불변의 수익 원칙이 있다고 말한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수많은 기업들이 무너졌지만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중심의 기술주 중심으로 위기에서 빠르게 반등했고, 모든 투자자들이 공포에 빠졌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애플이 아이폰 혁신으로 주가를 폭등시켰다. 최근의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2024년 경제위기에서도 인공지능과 전기차 배터리 등 신기술이 시장을 떠받치는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의 물적분할 논란과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2차 전지 시장의 확장성뿐만 아니라 ‘위기와 기회의 사이클’이 주식시장에서 여전히 반복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또한 저자는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준비하기 위해 시장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들을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끝없이 확장되는 유동성의 영향, 시가총액 순위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산업의 변화, 시장 중심 상품으로 자리 잡은 ETF가 가져올 시장의 변화, 상장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현금으로부터 비롯되는 변화, 미래 투자를 결정할 ESG 경영,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신재생 에너지 열풍, 최고경영자들의 욕망이 투영된 자사주 매입 열풍, 대중자본주의가 진행되면서 외면받고 있는 주주총회와 경영진의 독주, 이를 견제하기 위해 나타난 주주행동주의와 스튜어드십코드의 강화,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진행은 앞으로 10년 주식시장의 진행 방향을 알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과거와 단절된 미래는 존재할 수 없다. 급격한 변화 또한 시장에 나타나지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로 시장이 변화해갈 것은 분명하다. 이 책이 제안하는 3가지 이슈와 새롭게 탄생할 무역 장벽, 미중 갈등으로 대표되는 세계화의 종말이 미칠 영향 등을 면밀히 살핀다면 당신의 투자는 수익을 실현하는 가장 완벽한 경제 공부가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경제는 정치, 사회, 문화 등 세상 모든 사건이 집약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고, 그 현상을 하나의 지표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주식시장이다. 그런 점에서 주식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알아야 하고 또 세상을 움직이는 큰 힘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위기와 기회는 다른 얼굴로 등장하지만 본질은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변화의 패턴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_9쪽
“공포를 매수하라”는 말은 위기가 발생해서 주가가 급락하게 되면 주식을 사라는 말과 같다. 1929년 발생했던 미국 대공황 이후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에는 주가가 급락 후 곧바로 상승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실제로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2001년 9월 9.11테러,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락했던 주가는 곧바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도 미국발 금융위기와 같은 위기가 발생해도 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등의 정책이 반복되는 한 주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공포가 주가를 급락시킬 때 공포를 매수하듯 주식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도 무방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_35쪽
이 문제의 책임은 분명 불법을 동원한 삼성그룹의 3세 승계 작업과 관련 있다. 당시 23.2%의 제일모직 지분을 보유했던 이재용 회장은 양사의 합병으로 삼성물산 최대주주가 됐다. 그 합병 작업을 통해 이재용 회장에서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전자로 내려오는 지배 구조를 완성했다. 결국 불공정한 합병 비율과 불법을 불사한 합병주주총회 의결로 인해 삼성물산 주주들은 물론이고 국가에도 손해를 끼친 결과를 가져온 사건이었다. 결국 이 과정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주주들은 승계 작업에 동원된 장기판의 말이었다는 사실이다.
법질서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런 일은 반복될 수 있다. 3세에서 4세에게로, 4세에서 5세에게로 부의 세습은 이어질 것이다. 주주들은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매의 눈으로 지켜봐야 한다._96쪽
당시 현대차의 부동산 매입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컸다. 만약 10조 원의 자금으로 글로벌 M&A에 나섰다면 세계 1위의 자동차 기업이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었다. 당시 자동차업계 선두주자였던 일본 토요타와 독일 폭스바겐의 경우 한 해 10조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는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3조 원 정도를 연구개발비에 지출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자동차업계에서 신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부품사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글로벌 부품사 간 R&D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는데, 한전 부지 개발로 그룹 차원의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지만 이는 연구개발 및 인수합병 재원의 감소라는 기회비용을 유발했다는 비판이 커졌었다.
이런 비판의 목소리는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되었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비판적인 목소리가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현대차 주가는 2014년 9월 23만 원대에서 2020년 3월 8만 8,000원대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물론 글로벌 경기 둔화라는 외부요인이 있긴 했지만 경영 자원을 생산성 없는 곳에 투자한 대가는 주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었다._101쪽
“고름은 살이 되지 못하고, 빚은 자산이 되지 못한다.” 이 말은 빚은 결국 말썽을 부리게 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빚을 못 갚는 가계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가계가 못 갚은 부채는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진다. 이런 연결고리로 인해 빚의 증가는 금융 불안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킨다. 또한 유동성의 거품 위에 둥둥 떠 있는 가격들도 순식간에 급락하는 등 불안한 가격 변동을 일으키면서 위기감을 조성한다.
모르핀은 고통을 잊게도 하지만, 그로 인해 판단 능력도 저하시키는 부작용도 가져온다. 결국 늘어나는 유동성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가수요, 즉 부채의 증가는 금융 시스템의 불안과 주가 등 가격 변수의 급등락을 반복시키게 된다. 그리고 그때마다 정책 당국자들은 금리를 내리고 돈을 푸는 정책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그래야 고통을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_178쪽
2차 전지는 제2의 반도체 산업이라 불릴 정도로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먼저, 친환경 자동차로 자리 잡은 전기차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전기차에 공급하는 전기가 어떤 에너지원으로부터 제공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최근 넷제로 내지는 RE100 정책을 통해서 본다면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일으켜 세워야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진행해야 하는 일이다. 에너지 산업은 수많은 산업이 연관되어 있어 산업 유발 효과가 크다. 앞으로 투자 기회는 여전히 신재생 에너지와 이를 제품화할 수 있는 2차 전지 산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나라는 RE100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원자력을 이용한 핵발전에 집중하느라 뒷걸음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 큰 물줄기는 막을 수도, 되돌릴 수도 없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여전히 선전하고 있으므로 그들 기업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_226~227쪽
강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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