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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퇴근길 인문학 수업 : 전진

퇴근길 인문학 수업 : 전진

일상의 시간에서 세상 밖으로 다시 나아가기

한빛비즈

집필서

판매중

  • 저자 : 백상경제연구원
  • 출간 : 2018-10-15
  • 페이지 : 472 쪽
  • ISBN : 9791157842872
  • 물류코드 :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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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을 집어 들었더니 세상이 더 넓어졌다!” 

 

하루 30분 인문학 수업으로 대한민국 직장인의 공감을 이끌어낸

《퇴근길 인문학 수업》 세 번째, 〈전진〉 편

 

“어려운 설명 하나 없이 나를 둘러싼 세상을 설명하는 책!” “지하철에서 읽다 내릴 역을 지나쳤다.” “매일매일 수업을 듣듯 읽으며 배움의 기쁨을 다시 찾았다.” 출간 직후부터 4주 연속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에 머물고 있는 〈멈춤〉 편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된 〈전환〉 편까지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리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정작 자신의 내면을 채우지 못했던 현대인에게 이처럼 다양한 소재를 짧은 호흡과 쉬운 언어로 풀어낸 책은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웠다는 평가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리즈는 〈서울경제신문〉의 부설 연구기관인 백상경제연구원이 2013년부터 지금까지 8만여 명의 수강생을 모은 강연 프로그램 〈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이하 고인돌)〉를 바탕으로 한다. 1인 저자의 학문적 깊이에 의존하는 대신 집단지성의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36개의 주제를 선정해 하나의 그릇에 담기 어려웠던 인문학의 범위를 ‘멈춤ㆍ전환ㆍ전진’이라는 생의 방향성으로 나누어 담아냈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전진〉 편은 〈멈춤〉, 〈전환〉 두 편을 통해 인류의 과거와 자신의 내면을 다져온 독자가 드디어 ‘나’를 벗어나 세상과 조우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퇴근’이란 일의 마침이자, 일상의 시작이다. 일터에서 달궈진 몸과 머리를 멈춰 세우고 나를 다지는 시간이다. 매일의 퇴근길이 모여 내 인생으로의 출근길이 된다. 퇴근 후 하루 30분, 인문학 수업으로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시간이다.

 

〔 시리즈 구성 〕

  • 커리큘럼1 〈멈춤〉. 생존과 공존 / 대중과 문화 / 경제와 세계 / 철학과 지혜
  • 커리큘럼2 〈전환〉. 역사와 미래 / 심리와 치유 / 예술과 일상 / 천체와 신화
  • 커리큘럼3 〈전진〉. 문학과 문장 / 건축과 공간 / 클래식과 의식 / 융합과 이상 

〔 책 속으로 〕 

 

《데미안》의 첫 장에는 이런 제사가 붙어 있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이 소설이 던지는 질문은 난이도가 매우 높아 풀이에 일생이 소요되기도 한다. 어떻게 나다운 내가 될 수 있을까? 인생의 1교시부터 8교시까지 사무친 질문이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품고 가야 할 근원적인 질문이다. 묻고 찾아다니는 사람은 일생토록 사춘기를 치른다. 

- 본문 52쪽 〈문장의 재발견〉

 

괴물은 선과 악,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문명을 나누는 관습적인 경계를 극한까지 밀고 나가 우리 안의 지옥을 끄집어낸다. 그리고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는 진정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괴물은 우리가 억압하고 배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인지 혹은 무엇이 아닌지, 결국 인간의 끝이자 경계가 어디까지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함께 가야 할 길동무인 셈이다.

- 본문 60쪽 〈괴물, 우리 안의 타자 혹은 이방인〉

 

여태까지 잘해왔다. 더 잘하면 좋겠지만 이만하면 나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이다. 내가 발 디딘 오늘이 온전히 ‘나의 오늘’이 되도록 오늘도 삶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인간의 운명이다. 기쁜 오늘은 기쁜 내일을 불러온다. 애쓴 오늘은 덜 버거운 내일을 데려온다. 삶이 아무리 비관 속에 진행되더라도 낙관을 향한 의지만은 잃지 않도록 스스로를 믿고 사랑하자. 

- 본문 131쪽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태종은 뛰어난 도시계획가이기도 했다. 태조 때 천도하면서 쌓은 도성의 성곽을 돌로 다시 쌓고, 도성 한복판에 개천(청계천)을 파서 홍수 피해를 방지했으며, 종로에 시전인 행랑을 건설해 도시 경관을 단장했다. 현재에도 서울 도심부에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결과물들이 다수다. 그는 조선시대 수도로서 한양의 품격과 기본적인 도시구조를 완비했다. 

- 본문 175쪽 〈시간과 공간으로 풀어낸 서울 건축문화사〉

 

빛은 사물을 사물답게 비추고, 그림자와 강렬하게 맞서면서 작품 속에 공간을 구성하는 중요한 원리로 작용한다. 빛이 더해진 건축물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풍성하고 다양한 생명력으로 살아 숨 쉬게 된다. 

- 본문 221쪽 〈건축가의 시선〉

 

한바탕의 소동,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보는 이들은 즐거웠다. 한여름 밤에 펼쳐지는 상상력의 축제 속에서 우리는 너무 심각해지지 않으면서도 현실을 돌아봤다. 우리 안에 들어 있는 욕망을 성찰했다. 이 모든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다니! 셰익스피어는 정말 놀랍지 않은가! 

- 본문 270쪽 〈클래식, 문학을 만나다〉

 

비워진다는 건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아닌가. 인간과 자연은 원래 없음에서 시작되고 없음으로 돌아간다고 배웠다. 그러나 현실의 우리는 항상 무언가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비우고 덜어내는 데 노력이 따른다. 사사로운 개념과 요강이 사라진 차가운 생각은 스스로 그러한 자연처럼 본래의 면모를 보이고 이치가 자연스러워 보는 이를 힘들게 하지 않는다. 공허. 마음이 비워지고 생각이 덜어지는 새벽에 얻어진 단어를 이 글의 제목으로 삼았다. 

- 본문 314쪽 〈오래된 것들의 지혜〉

 

현대사회에서 명품은 물건 자체가 아니라 예술적인 스토리텔링, 역사, 욕망 등이 조합된 신기루다. 신기루는 다가서면 멀어진다. 하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신기루를 좇는다. 기업은 무엇인가를 소유하고 나면 또 다른 갈망이 생기는 게 인간의 본성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신기루를 만들어낸다. 이 신기루의 핵심이 바로 ‘장인 정신’이다. 

- 본문 323쪽 〈시간이 만든 완성품〉

 

《무원록》에는 사건을 조사할 때 사용하는 도구와 조사 절차, 검안 서식 등이 수록되어 있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 기본적으로 조사를 두 번 하도록 하고, 두 번에 걸친 조사 결과가 일치해야 사건을 끝냈다. 결과가 일치하지 않으면 조사를 계속했다. 특히 《무원록》에는 조선시대의 과학적인 방법을 모두 사용하여 죽음의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는 과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 383쪽 〈조선의 과학과 정치〉

 

이렇게 우주의 중심이 지구에서 태양으로, 그리고 우리은하로 멀어져 갔을 뿐만 아니라 우리은하조차도 천억 개가 넘는 은하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공의 표면 중 어느 위치도 중심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처럼 사실 우주에 ‘중심’은 없다. 

- 본문 411쪽 〈나는 어디에 있는가〉

 

 

한빛비즈_퇴근길인문학수업(전3권)_750.jpg

 

 

백상경제연구원 저자

백상경제연구원

 

 

〈서울경제신문〉의 부설 연구기관으로 2002년 설립됐다. 종합적인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인문과학 융합교육이 주력사업이다. 기업 대상의 교육과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사업, NIE(신문활용교육)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프롤로그│퇴근길 인문학 수업을 열며 

 

PART1│문학과 문장

 

제1강 문장의 재발견 │김나정

월요일 벌레가 되고서야 벌레였음을 알다 _ 프란츠 카프카 《변신》 

화요일 마음도 해부가 되나요? _ 나쓰메 소세키 《마음》 

수요일 겨울 나무에서 봄 나무로 _ 박완서 《나목》 

목요일 사진사의 실수, 떠버리의 누설 _ 발자크 《고리오 영감》 

금요일 일생토록 사춘기 _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제2강 괴물, 우리 안의 타자 혹은 이방인 │윤민정

월요일 인간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_ 괴물의 탄생 

화요일 우리 안의 천사 혹은 괴물 _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수요일 내 안의 친밀하고도 낯선 이방인 _ 로버트 L. 스티븐슨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사례》 

목요일 공포와 매혹이 공존하는 잔혹동화 _ 브람 스토커 《드라큘라》 

금요일 괴물이 던져준 기묘한 미학적 체험 


제3강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최옥정

월요일 말과 글이 삶을 바꾼다 

화요일 독서, 글쓰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일 

수요일 소설가의 독서법 

목요일 어쨌든 문장이다 

금요일 마음을 다잡는 글쓰기의 기술

 

PART2│건축과 공간


제4강 가로와 세로의 건축 │박선욱

월요일 광장, 사람과 건축물이 평등한 가로의 공간 

화요일 철강과 유리, 세로의 건축을 실현하다 

수요일 근대 건축을 이끈 사람들 

목요일 해체주의와 자연 중심적 건축의 새로운 시도 

금요일 인간이 주인이 되는 미래의 건축 


제5강 시간과 공간으로 풀어낸 서울 건축문화사 │박희용

월요일 태종과 박자청, 세계문화유산을 건축하다 

화요일 조선 궁궐의 정전과 당가 

수요일 대한제국과 정동, 그리고 하늘제사 건축 

목요일 대한제국과 메이지의 공간 충돌, 장충단과 박문사 

금요일 궁궐의 변화, 도시의 변화 


제6강 건축가의 시선 │정현정

월요일 빛, 어둠에 맞서 공간을 만들다 

화요일 색, 볼륨과 생동감을 더하다 

수요일 선, 움직임과 방향을 제시하다 

목요일 틈과 여백, 공간에 사색을 허락하다 

금요일 파사드, 건물이 시작되다 

 

PART3│클래식과 의식


제7강 클래식, 문학을 만나다 │나성인

월요일 작곡가의 상상 속에 녹아든 괴테의 문학 _ 〈파우스트〉 

화요일 셰익스피어의 언어, 음악이 되다 _ 〈한여름 밤의 꿈〉 

수요일 자유를 갈망하는 시대정신의 증언자, 빅토르 위고 _ 〈리골레토〉 

목요일 신화의 해석, 혁명의 서막 _ 오르페우스와 프로메테우스 

금요일 바이블 인 뮤직 _ 루터와 바흐의 수난곡 


제8강 오래된 것들의 지혜 │김최은영

월요일 오래되어야 아름다운 것들 _ 노경老境 

화요일 겨울 산에 홀로 서다 _ 고봉孤峰 

수요일 굽은 길 위의 삶, 그 삶의 예술 _ 곡경曲境 

목요일 고요해야 얻어지는 _ 공허空虛 

금요일 소멸, 그 후 _ 박복剝復 


제9강 시간이 만든 완성품 │민혜련

월요일 스토리텔링과 장인 정신으로 명품이 탄생하다 

화요일 그 남자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면 _ 말과 자동차 

수요일 패션, 여성을 완성하다 337

목요일 시간과 자연이 빚은 최고의 액체 _ 와인 

금요일 인류를 살찌운 식문화의 꽃 _ 발효음식

 

PART4│융합과 이상


제10강 조선의 과학과 정치 │안나미

월요일 백성의 삶, 시간에 있다 

화요일 모두가 만족하는 답을 구하라 _ 수학 

수요일 억울한 죽음이 없어야 한다 _ 화학 

목요일 하늘의 운행을 알아내다 _ 천문학 

금요일 빙고氷庫로 백성의 고통까지 얼리다 _ 열역학 


제11강 ‘나’는 어디에 있는가 │장형진

월요일 별에서 온 그대 

화요일 우주에서 나의 위치는? 

수요일 나는 어떻게 여기에 왔을까? 

목요일 나의 조상은 누구인가 

금요일 마음은 무엇일까? 


제12강 제4의 물결 │오준호

월요일 평민이 왕의 목을 친 최초의 시민혁명 _ 영국혁명 

화요일 천 년 넘은 신분 제도를 끝장낸 대사건 _ 프랑스대혁명 

수요일 빵·토지·평화를 위한 노동자의 혁명 _ 러시아혁명 

목요일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준 독립 혁명 _ 베트남혁명 

금요일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 쓰다 _ 대한민국 촛불혁명 

 

참고문헌

무심히 흘려보내던 일상이 나를 위한 시간으로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오늘의 발걸음

 

집까지 45분이 소요되는 주5일 근로자는 3달이면 45시간을 온전히 퇴근 혹은 출근에 쓴다. 1년이면 180시간, 학창시절 1교시를 9개월간 들었던 시간이다. 하지만 대중교통에 몸을 싣고 달리는 순간이나, 집에 돌아와 잠들기 전까지 퇴근 후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이 책이 ‘퇴근길’이라는 길 위의 시간에 맞춘 독서 패턴을 제안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짧은 호흡으로 이뤄진 단단한 커리큘럼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인문학을 일상의 단위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5일’로, 거창한 계획만 세워놓고 실패하기 일쑤였던 자기계발 시간표를 ‘하루 30분’으로 나눴다. 책의 앞뒤에 위치한 커리큘럼은 독자의 적극적인 개입을 유도하는 강의 시간표다. 순서에 상관없이 마음에 드는 주제를 골라 읽으면 그만이다. 시간에 쫓겨 자신을 돌보는 일을 미룰 수밖에 없는 건 학생, 주부도 마찬가지다. 이 시리즈는 직업, 성별, 연령의 구분 없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하고 궁금해했을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게 했다. 

 

과거와 현재, 나와 세상의 접점을 만나다

퇴근길 30분 인문학 프로젝트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리즈의 세 번째 키워드는 〈전진〉이다. 앞의 두 편을 통해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고(〈멈춤〉 편), 관점을 뒤집어 사유의 폭을 넓혔다면(〈전환〉 편) 이제 일상의 틀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아가자는 바람을 담았다.

이 책은 문학ㆍ과학ㆍ사회 등 세상과 맞설 ‘나’를 가꿀 방법과, 건축ㆍ음악ㆍ미술ㆍ고전 등 자신만의 세계를 펼치며 앞으로 나아간 또 다른 ‘나’들의 역사를 되짚는다. ‘나’를 제대로 알리는 데 유용할 소설가의 글쓰기 강의부터 철학이 어우러진 미술 평론, 삶의 바탕이 되는 건축학, 고전문학이 더해진 클래식 음악, 물리학자의 천문학 오디세이, 세상을 바꾼 혁명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학문으로 규정할 수 없는 지식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하며 통섭의 기쁨을 안긴다.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니어도 좋다. 침대 머리맡에서, 출근길 e북으로, 휴일의 산책로 그 어디라도 괜찮다. 하루 30분,바로 지금, 책을 펼치는 이 시간이 바로 나만을 위한 인문학 수업 1교시다.

 

 

〔 추천의 글 〕

 

편안하다. 받아든 책의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이다. ‘인문학’ 앞에 ‘퇴근길’을 붙이다니, 갑자기 마음이 가벼워진다. 펼쳐보니 그런 생각이 더하다. 아예 요일별로 분류해놓고 유인하고 있다. 인문학이라는 이름의 고루함을 파편화시킨 다음 다시 큰 덩어리로 부담 없이 묶어냈다. 디지털의 시대에 아날로그가 살아남는 법. 아니 아날로그가 디지털에게 ‘너 따위는 아직 나보다 한 수 아래야!’라고 훈수하는 것 같아 흐뭇하기까지 하다.

-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 뉴스룸 앵커)

 

대학 교육이 실용적으로 재편되면서 인문학의 쇠퇴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져왔다. 사실 문학, 역사, 철학으로 대표되는 인문학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악용되기도 했고 숨겨지기도 했다. 가치관의 문제이기 때문이었다. 지금 우리의 인문학은 대학을 쫓겨나다시피 나름의 길로 가고 있다. 그러나 지구가 돌고 있는 한 인문학은 대지에 뿌리내려야 한다. 이 알맞춤한 인문학 안내서가 그 길을 친절히 알려주리라 기대한다. 

- 윤후명 (시인, 소설가)

 

이 책에는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읽으면 딱 좋을 길이와 소재의 글이 듬뿍 들어 있다. 하지만 만만하게 보지는 마시라. 은근히 몰입하게 만든다. 자칫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책으로든 스마트폰으로든 훌륭한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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